1. 우리나라는 리그형이지 컵대회형이 아닌팀.우리나라는 몇등안에만 드는게 목표고 1패가 상대적으로 그리 치명적이지 않은 월드컵 예선전은 잘치르지만 반드시 1등을 해야하는 컵대회에는 부진하는 스타일임. 한국말고도 다른 팀을의 예를 들면 1993년 이후로 코파를 우승하지 못한 아르헨티나나 아프리카 최강이라 하는 나이지리아가 있으며 정반대로 예선에는 상대적으로 부진하지만 대륙컵 대회에 강한 팀을 들자면 남미의 우루과이와 페루, 아프리카의 이집트, 아시아의 이라크가 있음.
2. B플랜의 부재.
아마 과거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서 많이 보았을 것이라고 생각함. 오늘처럼 상대적 약팀을 상대로 경기가 안풀려서 느긋느긋하게 0-0으로 전반을 끝내고 후반 중반에 뜬금골이나 역습 한번으로 실점한뒤 그대로 반항 한번 못하고 침대축구에 시달린 뒤 1-0으로 무기력하게 지는것은 한국축구의 전통임. 일본의 경우에는 과거 아시안컵에서 오늘 한국과 같은 상황처럼 2004년 바레인에게 85분에 실점해 2-3으로 끌려갔지만 곧 동점골을 넣고 4-3으로 역전했으며 2011년 카타르전에 1명이 퇴장당하고 후반전에 1-2로 지고있는 상황에도 결국 3-2로 역전승 했음. 그리고 공통점이 있다면 위기를 탈출한 저 두 대회를 모두 우승했음. 운빨이라고 하기에는 분명히 상황이 안좋을때 골을 넣을 플랜이 존재하고 우리처럼 허무하게 탈락하지 않음. 2011년 우리한테 탈락한 이란도 전후반 90분 동안 우리가 가지고 놀았지만 연장전에서 윤빛가람이 선제골을 넣자 그 이전의 수비적인 모습이 믿기지 않듯이 미친듯이 공격적으로 달려들었음. 하지만 우리나라는 3-0으로 이기고 있을때나 0-1로 끌려갈때나 경기력이 비슷함. 특히 이러한 상황에 극적인 해결자가 되어줄 안정환이나 박지성같은 선수가 지금 한국팀에 부재함. 선수들이 끌려가는 중에도 골을 넣기 위한 완벽한 플레이를 추구해 이선수들처럼 과감한 면이 없음. 1-1은 커녕 0-2로 지지도 않을테니 만약 국대가 후반 중반에 실점한다면 TV를 끄는것을 추천함.
3. 월드컵 이후에 감독을 믿고 유임한적이 없음
2010년 허정무 감독이나 2018년 신태용 감독에게 적어도 한번더 기회를 줘야 했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임. 하지만 이 감독들이 원정 16강의 성적이나 독일전 승리도 만족하지 못하고 비난하는 팬들을 상대로 아시안컵 실패라는 모험을 할리가 없음. 우리나라는 매번 아시안컵을 새감독의 시험무대로 취급해서 아시안컵 자체가 월드컵과 동급인 이란이나 중동팀들에 비해 준비기간이 딸림. 우리도 이제 아시안컵을 월드컵과 동등시해야할 때가 왔음.
4. 선수단의 부상/체력관리.
아시안컵이 2007년부터 4년씩 열리게 결정된 이전에는 올림픽과 하던 년도가 겹쳤음. 우리나라는 군면제 때문에 올림픽에 국대급 와일드카드를 포함시켜 전력을 다하는 나라라서 올림픽에 나간 선수들 몇몇은 아시안컵에 체력적으로 부담을 가진 상황에서 참가하거나 2004년의 경우에는 아예 참가하지 못했음. 2007년에는 프리미어리그에 뛰던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 그리고 베어벡이 가장 중요한 선수라 말한 김남일이 모두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하는 엄청난 불운이 있었으며 2011년, 2015년, 그리고 이번 대회에는 1월에 열려 많은 국대급 선수들이 전년도 월드컵, 아시안게임, 시즌으로 연이어진 피로로 체력적으로 완전하지 못함. 체력이 딸리면 감독이 관리를 잘해줘야 하는데 장기적인 계획 없이 2011년처럼 불리한 골득실로 어려운 길을 자초하고 첫 토너먼트 게임을 90분안에 끝내지 못해 연장전까지 간후 (1988년 중국전부터 올해 바레인전까지 한국이 90분안에 연장전 없이 이긴 첫 토너먼트 경기는 전무함) 다음경기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