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11시 쯤 집에 들어가니 동생이 배고프다며 짜파게티를 끓이고 있었습니다
알겠다~ 하고 방에 들어갔는데, 생각해보니 전 이녀석이 짜파게티를 끓이는 걸
여태껏 본적이 없었다는게 생각 났습니다.
동생이 손이 야물지 못해서 요리나 만들기 같은 손 쓰는걸 못해서
어렸을 때부터 라면이나 짜파게티, 비빔면, 왠만한 먹을건 제가 해줬거든요.ㅋㅋ
그래서 동생한테 너 짜파게티 끓일줄은 아느냐 라고 물었더니
당연한걸 묻냐고 벌컥 화내더군욬ㅋㅋ
전 뭐 고삼이나 된 녀석이 짜파게티를 끓일 수는 있겠지 싶어서 도와주진 않고
침대 위에서 뒹굴 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잠시후엨ㅋㅋㅋ
"아 망했다"
그럼 그렇지 이래야 내 동생답지!
멍청한 놈잌ㅋㅋㅋㅋ 짜파게티 면을 신나게 끓인다음 물을 버리고
비빔면 비비듯이 바로 스프를 넣고 비볐답니닼ㅋㅋㅋ
설명서 안읽었냐고 물어보니 짜장범벅 처럼 하면 될거라고 생각했대요
자신의 감을 믿었다고ㅋㅋㅋㅋㅋ
스프는 다 뭉치곸ㅋㅋ 양념은 면에 배지도 않고ㅋㅋㅋ
그래도 배고픈지 후뤀후뤀 잘 먹더군요
여러분 처음 해 보는 요리는 기본적인 조리법은 숙지하고 합시다.
자신의 비법이나 입맛에 따라 요리 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 먹을만한 음식이 되어야 겠지요
수능끝나면 동생에게 기본적인 요리를 좀 가르쳐야 겠습니다ㅋㅋㅋㅋ
타지에 가서 사람먹을 음식은 먹어야 하니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