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글이 베스트를 갔네요. 감사합니다 (__) 꾸벅-
덧글중에 까수엘라 레시피 요청이 있어서
마침- 찍어둔 사진도 있고해서 허접하지만 레시피 공개합니다
많은 자취생들의 술상/밥상이 풍족해지면 좋겠네요 ㅎㅎ
1. 우선 주재료인 새우를 물로 씻어내고 소주나 청주가 남으시면 잠시 담궈둡니다.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서죠.
전에 마시다 남은 소주가 있어서 푹- 담궈놨습니다. 그 사이 다른 재료를 손질하도록하죠 ~
2. 필수요소인 마늘, 청량고추(원래는 페페론치노..인데 구하기 힘들어서 ㅋ)
취향에 따라 토마토나 양송이 표고버섯 등등을 추가하셔도 됩니다.
저는 이번에는 양송이로 결정~
(다른 추천 추가재료 있음 알려주세욤)
3. 새우를 손질하고 소금+후추로 밑간을 해두고
키친타월로 물기를 빼줍니다.
물기가 남아있으면 기름에 넣을때 기름이 많이 튀어요. 지저분+따끔 ㅋ
4. 올리브오일을 넉넉히 부어줍니다. 아낌없이....
냄비안에 하얀것은 온도 체크용 소금 한덩이에요 ^^
이제 마늘을 투척.
개인적 경험으로 마늘은 좀 큼직하게 써는 것이 좋은 것 같네요
까수엘라라는 요리 자체가 중간불에서 오래 조리하기 때문에
너무 작게 썰면 나중에 마늘이 뭉개지거나 국물에 떠돌면서 지저분해 지기도 하고요 -
되도록 깐마늘 말고 껍질체 있는 마늘을 쓰세요~
마늘향이 중요합니다!!
청량고추도 투하투하!
중요한 점은 불을 약하게 중간불정도로 하셔야합니다
쎈불로 하면 마늘과 청량고추가 타버려서 오일이 변색되어 버려요!!!
절대 중간불로 !!! 조리하세요
청량고추향이 어느정도 올라오기 시작하면
양송이를 넣어주세요
양송이는 꼭지를 따서 배(?)가 보이게... 넣어주세요~
양송이는 고기집에서 구워먹을때 처럼
배꼽에 물이 생길때까지 익혀줍니다.
뭐 - 그냥 다른 기준은 없고 제 마음대로 입니다 ㅋㅋ
자 이제 요리가 거의 완성 단계네요
주재료인 새우는 마지막에 투척! 해줍니다
탱글한 식감을 위해서 마지막에 살짝만 익혀주는게 포인트 입니다
너무 푹- 익으면 퍽퍽해서 식감이 떨어지더라구요 ^^
휘끼휘끼
양송이 안 뒤집어지게 조심 ㅋ
마지막으로 소금+후추로 간을 하고 바질이나 타임등을 뿌려줍니다.
소금은 되도록 가는 소금을 추천합니다
굵은 소금은 오일에 잘 안녹아요 ㅋ
이제 맛있게 드시기만 하면 됩니다!!!
소주 안주용이라면 청량고추를 더 많이 넣어주심 좋구요~
만일 여러명 4-5명이 함께하는 술자리라면
테이블 가운데 부르스타를 놓고 진짜 약한불을 유지하면서
새우를 샤부샤부처럼 익혀드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국물에는 바게트 빵을 찍어 드셔도 좋고
양이 모자라면 파스타을 삶아서 넣고 한번더 볶아서 드시면 훌륭한 파스타가 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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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허접 아재의 까수엘라 레시피 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