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고학년인지 저학년인지 언제쯤 인포메일로 오유를 접하고 참 오래도 되었습니다.
불행한 가정속에서 의지할곳 없이 홀로 오유를 보며 많은 즐거움도 얻었네요.
베스트 한번 가보겠다고 그림판으로 그림그리던게 15년도 더 지났는데
지금은 다른분들이 올려주시는 자료들 보면서 속편히 미소짓고 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거두절미하고 오늘 제가 글을 쓰는 이유는 3년전 11월 14일 쌓여온 우울증과 힘든 상황들이 닥쳐
제가 자살시도를 했다가 실패한 직후 다시 시도하기전 오랜 친구에게 인사하는 것마냥
오유에 글을 썼었는데 많은 분들이 댓글도 달아주시고 덕분에 베오베도 갔었습니다.
결국 다시 시도했다가 (자세한 정황은 생략하겠습니다!_)
제가 정신병원폐쇄병동에 들어가게 되어서 퇴원하고 나서야 댓글을 봤는데
그 동안 받았던 어떤 치료상담보다도 더 힘이돼어 언젠가 감사의 마음을 전하자라고 생각한지가
벌써 3년이 지나버렸습니다. 해야지 해야지 했는데 이제서야 하게되네요 감사하고 죄송할뿐입니다.
오유를 하다보면 많은 분들이 떠올라요.
친목사건 이전에 정모가 활발할때 만났던 카이스트 다니시는 키큰 형님 첫 정모에 맥날가서 뭐라도 먹으라며
햄버거 사주신 형님들 호랑이 닮으신 마티즈로 항상 데려다 주던 누님
또 그 날 응원해주신 모든분들
지금도 전과 크게 다를건 없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항상 힘들고 놓는 상상을 하고
다만 그 이후로는 나쁜 상상을 할때 더 걸림돌이 되는 분들이 늘어나셔서 항상 걸리적 거리면서 삽니다.
아 잊을뻔 했지만 제가 병동에서 생활할때 도움 주셨던 건양대 선생님들도 감사합니다.
이건 따로 사진댓글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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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콩떡
M-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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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예진은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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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댓글로 남겨주신 분들고맙습니다. 행복하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