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싶은 직장 있다고 계속 준비하다가 요즘 허한 마음에 시달리는 것이 가장 큰 것 같아요. 지금 직장은 마음에 안들어서 뿌리내리고 싶지도 않고요.
찾아본 결과 기술을 배우고 경력을 1~2년 쌓고 비벼보면 가망이 보인다는 것 같은데, 그럼에도 실행하기에 겁나는 점은
'전공을 써먹을 데가 없는 문돌이라 기술을 배워야한다' '영어로 법적인 것들까지 한국어 환경처럼 제대로 처리가 가능할까?' '지금 우리나라에서 1~2년동안 무탈하게 경력을 쌓을 수 있을까?' '그때도 호주나 캐나다에서 이민을 받아줄까? 요즘 이민희망자들 많아졌는데' 정도...
나머지는 일상영어나 시험영어는 걱정 안하고, 음식 걱정 없고, 동남아나 서양 사람들, 아프리카인들까지 개인적으로나 업무적으로나 많이 만나봐서 익숙한 편이고, 마침 여자친구와도 헤어져서 걸릴 것도 없고요..
결혼도 원래부터 좋은 사람을 만나면 하겠지만 어떻게해서든 해야겠다도 아니어서 문제는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