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
|
끝까지 투혼을 발휘한 정정용호가 아쉬운 준우승을 했다.
U-19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보고르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AFC U-19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 대회 우승 이후 지난 두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하며 대회 4위까지 주어지는 U-20 월드컵 출전권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정정용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최전방에 조영욱이 나섰고, 2선에는 전세진-고재현-엄원상을 포진시켰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박태준과 구본철이 호흡을 맞췄다. 포백 수비라인은 이규혁-이재익-김현우-황태현이 늘어섰다. 골문은 이광연이 지켰다.
한국은 전반 내내 수세에 몰리며 두 골을 허용했다. 전반 2분 만에 사우디아라비아의 투르키 알람마르가 골을 성공시켰다. 아크서클 근처에서 찔러준 스루패스를 받아 알카흐타니가 시도한 슈팅은 골키퍼 이광연이 막았으나 알람마르의 재차 슈팅은 막아낼 수 없었다. 전반 22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칼리드 알그한남이 추가골을 넣었다. 한국은 전반 막판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수 김현우가 공격에 가담해 헤더슛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살짝 비켜나갔다.
0-2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이한 한국은 만회골을 위해 총공세를 폈다. 정 감독은 구본철을 빼고 임재혁을 투입하며 포메이션을 수정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한 명만 두는 4-1-4-1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전방에서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전술 변화로 주도권을 가져온 한국은 발 빠른 임재혁과 엄원상을 활용한 측면 돌파로 활로를 뚫었다.
분위기를 바꾼 한국은 후반 19분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엄원상이 측면에서 올려준 땅볼 크로스를 전세진이 박스 안에서 트래핑할 때 상대의 반칙이 나왔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조영욱이 침착하게 볼을 차 넣으며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한국은 후반 막판 찾아온 절호의 동점골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후반 35분 전세진이 골문 바로 앞에서 엄원상의 크로스에 발을 갖다 댔으나 슈팅이 위로 뜨고 말았다. 슈팅 직전 볼이 튀어오른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전세진도, 정 감독도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은 막판 조영욱 대신 투입된 오세훈을 활용한 롱볼 플레이를 펼쳤으나 끝내 동점골을 넣는데는 실패했다.
2018 AFC U-19 챔피언십 결승전 (11월 4일)
대한민국 1-2 사우디아라비아
득점 : 투르키 알람마르(전2) 칼리드 알그한남(전22, 이상 사우디아라비아) 조영욱(후19 PK, 대한민국)
출전선수 : 이광연(GK) - 이규혁 이재익 김현우 황태현 – 박태준(후11 정호진) 구본철(HT 임재혁) - 전세진 고재현 엄원상 – 조영욱(후43 오세훈)
글 = 오명철
사진 = AFC
출처 | http://www.kfa.or.kr/live/live.php?act=news_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