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한수원은 2일 경주 황성3구장에서 열린 인천현대제철과의 '현대제철 H CORE 2018 WK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홈에서 3점 차 완승을 거둔 경주한수원은 5일 인천현대제철의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2점 차로 지더라도 챔피언 자리에 오를 수 있다.
경주한수원은 창단 첫 해였던 지난해 8개 팀 중 7위를 기록했고, 탄탄한 선수 보강에 성공한올해 정규리그 2위까지 올랐다. 플레이오프에서 수원도시공사를 물리치고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경주한수원은 창단 2년 만에 첫 WK리그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인천현대제철은 2013년부터 WK리그 통합 5연패를 달성한 '절대 강호'이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인천현대제철의 6연패를 예상했지만, 경주한수원이 1차전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인천현대제철 천하'도 위협 받게 됐다.
전반 38분 아스나의 페널티킥으로 앞서간 경주한수원은 4분 뒤 인천현대제철 수비수 김도연의 자책골로 더 달아났다. 후반 27분에는 김아름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인천현대제철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경주한수원을 상대로 3승 1무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