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
|
정정용호가 조 1위로 8강행에 성공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 남자축구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브카시 패트리어트 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2018 AFC U-19 챔피언십 C조 마지막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넣었고, 세트피스 과정에서 한 골을 뽑아냈다. 2승 1무 승점 7점을 기록한 한국은 C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8강 상대는 D조 2위이며 오는 26일에 결정된다. 8강전은 29일 오후 6시다.
한국은 지난 두 경기와 다르게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 원톱에 오세훈(울산현대), 2선에 엄원상(아주대), 전세진(수원 삼성), 임재혁(대구FC)을 세웠다. 중앙에는 고재현(대구FC), 구본철(단국대)을 배치했고 포백 수비라인은 이규혁(동국대), 이재익(강원FC),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 최준(연세대)으로 채웠다.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인천대)이 꼈다.
전반 초반은 한국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한국은 수비라인을 높게 올리며 베트남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 과정에서 아쉽게 놓친 골 찬스들도 여럿 나왔다. 전반 8분에는 고재현의 패스를 받은 오세훈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때렸으나 이 슈팅은 골대를 맞은 뒤 다시 반대편 골대를 맞고 나왔다. 곧바로 임재혁이 달려들며 세컨볼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 슈팅마저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골 찬스를 살리지 못한 한국은 전반 13분 일격을 맞았다. 베트남 르 민 빈이 페널티 박스 안쪽까지 돌파한 뒤 컷백했고, 이를 르 쑤안 뚜가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터뜨렸다. 앞서 0-0 상황에서 한국의 공격에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던 베트남은 선제골 득점 뒤 집중력을 회복하며 한국을 괴롭혔다.
한국은 전반 33분 전세진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의 반칙을 이끌어내며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베트남 주장인 부이 호앙 비엣안이 페널티 박스 안 수비 과정 중에 전세진을 밟았다. 페널티킥을 얻어낸 전세진이 직접 키커로 나섰으나, 그의 슈팅은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 위기였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던 한국은 전반 43분 임재혁을 빼고 조영욱을 투입했다. 그리고 전반 45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베트남의 핸드볼 반칙을 이끌어내며 다시 한 번 페널티킥을 얻었다. 교체 투입된 조영욱이 키커로 나서며 침착한 인사이드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6분 한국은 엄원상의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볼을 몰고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돌파를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에 걸리며 슈팅을 때리지 못했다. 베트남도 역습을 활발하게 펼쳤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한국은 측면 돌파를 통해 베트남의 뒷공간을 노렸지만 슈팅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차례 측면 돌파를 시도하며 베트남 흔들기에 나섰다.
후반 11분에는 다시 한 번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조영욱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오세훈이 헤더 슈팅으로 이었지만 골키퍼 손에 걸렸고, 이어진 세컨볼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마저도 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베트남은 후반 13분 둥 쾅 노가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다. 한국은 후반 17분 구본철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이어 최준이 골대 바로 앞에서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19분 베트남은 르 반 남이 결정적인 슈팅을 때렸지만 이광연 골키퍼가 몸을 날려 선방했다.
한국은 후반 21분 엄원상을 빼고 정호진(고려대)을 투입하며 중앙을 좀 더 두텁게 만들었다. 연이어 공격을 시도하던 한국은 후반 32분 코너킥 기회를 얻었고, 이 코너킥 상황에서 김현우가 골을 만들어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흐름을 뺏긴 베트남은 거친 플레이로 나섰다. 한국은 침착하게 베트남의 거친 플레이에 대응했다. 후반 41분에는 구본철을 빼고 이상준(부산아이파크)을 넣으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썼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8분에는 쐐기골이 나왔다. 조영욱이 돌파 과정에서 상대 파울을 이끌어내며 세 번째 페널티킥을 얻었고, 직접 차 넣으며 스코어를 3-1로 벌렸다. 결국 한국은 3-1 승리를 완성하며 8강행에 성공했다.
2018 AFC U-19 챔피언십 C조 3차전 (한국시간 10월 25일)
대한민국 3-1 베트남
득점자 : 르 쑤안 뚜(전13, 베트남), 조영욱(전45, 후48), 김현우(후32, 이상 한국)
출전선수 : 이광연(GK) - 이규혁, 이재익, 김현우, 최준 - 고재현, 구본철(후41 이상준) - 엄원상(후21 정호진), 전세진, 임재혁(전43 조영욱) - 오세훈
출처 | http://www.kfa.or.kr/live/live.php?act=news_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