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나더러 어쩌란 말입니까?
그 자리에서 제안을 단호히 거절하고 잡혀 죽어야 했나요?
영웅 아버지처럼 위대하고 영광스럽게?
왜 나는 안준생으로 살 수 없었죠?
왜 나는 내 삶을 선택할 기회도 없이 이런 운명에 던져져야 했죠?
아버지는 자신이 선택한 거잖아요. 그래서 죽은 거잖아요.
그런데 왜 나는 내 선택이 아닌 아버지의 선택 때문에 이런 삶을 살아야 합니까?
왜 얼굴도 기억 안 나는 아버지 때문에 내 인생이 이렇게 통째로 망가져야 합니까?
우습지 않나요?
영웅의 아들은 개 같은 삶을 살고, 그 변절자의 자식은 다시 성공하고…
아버지는 나라의 영웅이었지만 가족에겐 재앙이었죠. 나는 나라의 재앙이었지만
내 가족에겐 영웅입니다.
- 책 속에서
송일국씨가 '나는 너다'라는 연극에서 안중근,안준생의 1인 2역 연기를 했다고 해서 뒤져보다가 위에 사이트에서 이 글을 보고 올립니다...
송일국씨 연극관련기사 http://www.etnews.com/20141014000672
안준생 관련 위키피디아 주소 http://ko.wikipedia.org/wiki/%EC%95%88%EC%A4%80%EC%83%9D
판단은 님들이 알아서 판단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