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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없음)개같은 형
게시물ID : panic_183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초코맛소주☆
추천 : 5
조회수 : 5375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1/08/11 01:52:02
내나이 20살, 많지도 또는 적지도 않은나이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평범했지만, 그속에서 행복을 찾고 열심히 살아가던 우리가족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일이였다.


환하게 웃고계시는 아버지에 사진앞에서 어머니와 형, 그리고 나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눈물이 매말라 더이상 흐르지않을무렵 무덤이라는 아버지에 자그만한 보금자리가 만들어졌다.


어머니는 눈물이 마르지도않으신지 여전히 눈물을 흘리셨다.







그리고는 시간이 흘렀다.


바쁜 사회생활로인해 차차 아버지에 죽음을 잊어가며, 평상시로 돌아왔다.


하지만 평범하기만하던 우리가족은 아버지에 죽음으로 인해 변한것이있었다.


그것은 바로 형이다.


그 개자식은 열심히 살아가야할 우리가정에 오류같은 자식이였다.


자신이 가장이 되었으니 책임감이 더욱 강해져야할판에, 그녀석은 오히려 정신이 더 해이해졌다.


매일같이 나와 어머니가 벌어오는돈으로 자신은 놀자판에 빠졌었다.


나는 대학교도 포기한채 일에 매달렸는데, 자신은 나보다 나이도 많이 쳐먹은게 오히려 정신은 더욱 못차린상태였다.


매일같이 어머니에 잔소리에도 그 개자식은 굴복하지않았다.


한쪽귀로 듣고 한쪽귀로 흘려보내면된다라는씩이다.


그 개자식을 벼르고벼루었지만, 형이기때문에 항상 참을수밖에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일이터졌다.


일을 끝마친후 귀가를 한 나는 집안 꼬락서니에 놀랄수밖에없었다.


온갖 잡품들이 뒹굴어다니고, 창문유리에는 살짝 금도 가있는상태였다.


그리곤 방안에선 요란한소리가 들려온다.


방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어머니와 형에 말싸움이 한창이였다.


나는 그모습을 멍하니 바라만보았다.


점점 형에 언성이 높아져만갔고, 손을 치켜세우며 때리려는 시늉까지 하고있었다.


나의 머리속은 부글부글거리고있었고, 바닥으로 고개를 떨구어보니 어머니에 립스틱이 뒹굴고있었다.


나는 그것을 집어든채 주먹을 불끈지었다.


이윽코 형에 언성이 극으로 달하더니, 그 개자식이 어머니에 뺨을때리고야말았다.


어머니는 뒤로 넘어지면서 볼에 손을 갖다대고는 충격에 멍한표정을 지으셨다.


순간 눈이 뒤집혀버린 나는 립스틱을 쥐고있는 주먹으로 그녀석에 못생긴얼굴을 죽어라 때렸다.


얼굴이 뭉개지며 곳곳에 피와 멍이드는모습이 마치 살색 마룻바닥에 토마토와 포도를 집어던진것만같다.


형에 얼굴이 못알아볼정도로 변했을무렵, 어머니가 정신을 차리고는 나를 말리기시작하였다.



"인태야.. 그만해라.. 그래도 니형이잖니?"



어머니는 이 개자식이 아직도 자신에 자식이라생각하시는건가?


나는 형에 머리끄덩이를 붙자고는 집밖으로 질질 끌고갔다.


그리곤 현관밖으로 내던져버리곤 말했다.



"씨발쎄끼야, 한번만 우리 눈앞에 나타나면 그때는 니 제삿날인줄알아라."



그리고는 문을 쾅하고 닫아버렸다.


그이후 형은 다시는 돌아오지않았다.


나는 한결 마음이 편해졌는데, 어머니는 또다시 매일같이 눈물을 흘리고계셨다.


그녀석이 뭐라고...


부모한테 손지검을 하는자식이 뭐라고...


어머니는 형에 이름을 하염없이 부르면서 눈물을 흘리셨다.


어머니에 가슴에는 시퍼런 멍이들어버렸나보다.








그렇게 형이 사라졌다는 고통에 힘든나날을 보내시던 어머니는..


끝내 아버지를 따라가셨다.....








"으아아악!! 엄마!!!"








나는 한순간에 아버지와 어머니를 잃었다.


그리고는 분노하였다.


어머니가 돌아가신것은 바로 그 형이라는 개자식때문이다.


나는 그자식을 용서할수없었다.


내손으로 끝장을 내버려야겠다.


씨발쎄끼.








그이후로 형을 찾아다녔지만,


형에 행방은 묘연하였다.


도무지 찾을수가없었다.


그렇게 형을 찾아 헤맨지 어연 1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1년이 되었기때문에, 나는 어머니가 묻혀계시는 무덤을향해 걸음을 재촉하였다.


어느덧 어머니 무덤앞에 멋드러지게 세워져있는 비석이 보였다.


그리곤 또다른것도 보였다.


바로 내가 그토록 찾아헤매던 개자식이 어머니 무덤앞에 무릎을꿇고있었다.


그모습을 본 나의 얼굴에선 미소가 씨익하곤 지어졌다.


그리고선 나는 그개자식을 향해 터벅터벅 걷기시작한다.




-덥썩!




그순간 누군가가 나의 어깨를 붙잡았다.


나는 매서운눈을 뜨며 나를 붙잡은녀석을 쳐다보았다.


그녀석은 우리형과 절친하게 지내던 친구녀석이였다.


그녀석은 한숨을 내쉬더니 입을열었다.



"니가 형을 많이 원망하는건 알고있어. 하지만 저녀석도 많이 노력해왔으니까, 그만 용서해줘라.."


"무슨 노력을 해왔는데요? 저 개자식이."


"니 형은.. 바쁜 생활속에서도 하루도 빠짐없이 너희 어머니 묘를 찾아와서 용서를빌었어. 내가 이만하면 됐다고 말렸지만 저녀석은 끝도없이 여기를 찾아왔지.. 그만큼 많이 반성하고있으니까.. 너도 그만 용서를해주렴.."



저 개자식이 매일같이 여길찾아왔다고?


순간 맥이 풀렸다.


나는 다시 고개를 돌려 형을 바라보니, 눈물을흘리며 어머니에 비석을향해 빌고있는모습이보인다.


형은 손바닥이 닳도록 빌고 또빌었다.








"지랄하고있네."


"뭐?"



-퍼억



나는 형 친구녀석에 턱을 주먹으로 날려버렸다.


그녀석은 나가떨어지더니 그대로 뻗어버렸다.


그리곤 나는 다시 형에게로 다가간다.








어느덧 형에 바로 뒷편까지 다가온 나는 입을열었다.



"니가 그런다고 용서해줄꺼같애?"


"인태야...?"



얼마나 울었던지 눈이퉁퉁부어있었다.


나는 그 퉁퉁부어있는 눈으로 주먹을 날렸다.



-퍼억



그리고는 계속해서 얼굴에 주먹을 퍼부어댄다.


예전과 마찮가지로 얼굴이 심하게 뭉개지기시작한다.


나는 그녀석에 멱살을 잡고 들어올린후, 마지막으로 일격을 가했다.



-퍼억



그러자 그녀석이 나가떨어지면서 어머니 비석에 머리를 부딪쳤다.


그러자 어머니 비석에 중간부분, 사람의 몸으로치면 심장부위쪽에 금이가버렸다.


이개자식은 또다시 어머니 심장에 멍이들게하였다.


고꾸라져있는 그녀석에 머리에는 피가 철철 흘러내리고있었다.



-빠악!!



그순간 누군가가 나의 뒤에서 머리를 강타하였다.


앞으로 쓰러지면서 고개를 돌려 뒤를바라보니, 형 친구녀석이 피가묻은 돌을쥐고있다.


나는 나가떨어지는순간 또다시 머리에 무언가가 부딪쳤다.


정신이 몽롱하다.


나는 자꾸만 감기려고하는 눈을 치켜세우며 그것을 바라보았다.











우수수 무너져내리는 어머니에 비석을.




출처: 웃대 와이구야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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