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설리야.
진짜 오랜만이다.
군대 전역한 뒤론 나도 먹기 살기 바빠서 사실은 잊고 지냈어...
오랜만에 생각이나서 자료를 뒤져보는데 아직 지우지 않고 하드에 있는 자료가 150기가나 되네...
나도 그땐 참 미X놈이였었지 ㅎㅎ
처음 널 만난건 2010년 11월이였네 좋아하는 연예인을 실제로 만나는건 태어나서 처음이라 엄청 긴장했었어.
오래전이라 무슨 얘기를 했었는지, 어떤 무대를 했었는지도 기억나지는 않지만 눈을 마추지고 환하게 웃던 너의 얼굴은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
그 뒤론 갈 수 있는 모든 행사를 다 다녔지.
새벽에 무궁화호타고 부산까지 내려갔다가 태풍에 반쯤 부서진 무대만 보고 올라온적도 있었고 ㅎㅎ
그땐 힘들기도 했는데 지나고나니 다 좋은 추억이네.
하고 싶은 말은 너무나도 많지만 이제와서 어떤 말을 한들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아마 바쁜 일상을 며칠 지나면 너와 관련된 추억들도 다시 잊혀지겠지.
그래도 내 기억속의 설리는 9년전 날보고 환하게 웃어주던 그 날의 모습으로 영원히 기억에 남을거같아.
그곳에선 그 날처럼 환하게 웃고 지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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