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은걸 넘어 혐오스럽구요. 거기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싫진 않은데 그냥 그 프로그램 자체가 싫어요.
남친이 일박빠인데 하도 제가 옆에서 비아냥 거려서 싸운적도 있네요
'저렇게 맨날 먹을것같고 별 시덥잖은 게임이나 해서 몇백씩이나 받나' '쟤네는 녹화하기 전에 무슨 준비나 하고 올까' '아 맨날 반복되는 레퍼토리 대체 무슨 재미로 보냐 무슨 텔레토비냐' '아저씨들이 걍 아무생각 없이 잔잔하게 보는 프로 대체 젊은 니가 왜보냐' '대체 얼마나 국민을 얕잡아면 유치하고 1차원스런 개그에 게임 무한반복이냐' '오줌참기... 아 보는내가 다 부끄럽다...나이먹고 대체 저걸 왜하나?' '자막... 무슨 착한병 걸렸나... 정말 토할거 같아' '아 김종민이 저기 있었나... 저렇게 말한마디 안하고 몇백받겠지...!!' '강호동은 일부러 지가 돋보일라고 그저그런 재능의 연예인만 쓰는게 분명해 지보다 웃기면 안되니까' '쟤네는 아이템 구상이라도 하고 녹화하나 내가보기엔 걍 날로 먹는거처럼다 몸이 고생하는거 하고 연구하는거 하곤 다른거다, 단순하다 못해 무식해보인다 그냥 안전한 길로만 가는 공무원이 떠올라 싫다'
며 끊임없이 비아냥 거려요.
대체 어느부분에서 재미를 느끼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주위에서 1박 얘기를 하면 짜증만납니다. 안보면 될꺼 아니냐 그래서 아예 안보는데 기사에 1등 예능이라느니 뜨면 그렇게 화가나고 어이가 없어서 애꿎은 남친한테 퍼붓습니다. 원수진것마냥... 제가 개그코드가 좀 특이하긴 하지만 1박2일의 인기비결이 대체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