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종교인들이 "전지전능한 신"을 실드 칠때 꼭 내뱉는 레퍼토리 중 하나가 시대적 상황이라는 개드립이다.
그런데 이게 얼마나 웃기는 개드립인지 그치들은 모르고 있다.
1. 전지전능한 신의 의지가 바뀔 수 있는가의 문제.
의지가 바뀐다는 것은 과거의 행위가 완벽하지 않거나, 잘못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전지전능한 신이 완벽한 답을 내지 못했고, 혹은 잘못된 답을 냈다고? 의지가 바뀐다는 시점에서 이미 전지전능 하다는 조건에서 벗어난다. 과거의 옳은 행위가 미래에는 그른 행위가 된다면, 어찌 전지전능 하다 할 수 있겠는가?
2. 인간이 신의 의지에 간섭할 수 있는가의 문제.
시대적 배경이라는 개드립에서 아주 크리티컬이 터지는 부분. 당시 시대의 상황은 인간이 만든 것이고, 지금 시대의 상황도 인간이 만든 것. 그런데 시대적 배경에 따라 신의 뜻이 바뀐다면, 결국 신의 뜻은 인간에 의해 바뀐다는 소리가 된다. 전지전능한 신이라는 존재가 고작 인간의 의지에 따라 자기 의지를 바꾼다고?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설마 당시의 시대적 배경이 '신의 뜻'이라고 하지는 않겠지? 그런 말이 나오는 시점에서 시대적 배경이라는 소리는 개소리가 되는데, 그것 마저도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얼간이 천치는 아니겠지?
결론.
자신들의 신을 전지전능하다 신앙하면서, 과거에 대한 문제는 시대적 배경이라고 실드치는 시점에서 스스로 전지전능함을 부정하고 있는 모순을 보이고 있으니 이 어찌 어리석다 하지 않겠는가?
물리법칙을 무시하는 기적에 대해서는 당연하다고 추앙하면서, 이민족 몰살이나 유아학살 같은 악질적인 홀로코스트는 "당할만 하다"라고 하는 것이 전지전능인가? 이따금씩 자유의지라는 개소리로 실드치는 또라이들이 또 있는데, 댁들 식으로 표현할 때 "자유의지를 거스르지 않고 회개하는 방법"도 할 수 없으면서 어찌 사랑이고 전지전능이라고 주장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