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고 있던 심리상담센터에서 생각보다 우울 수치가 높아 약물 치료까지 병행하는 게 어떻겠냐는 소릴 들음. 더 우울해짐.
다니고 있던 정형외과에서 더이상 자기네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대학병원 가보라고 소견서 써줌. 또 우울.
눈 앞에서 버스 2번 놓침.
다리 때문에 천천히 걷고 있는데 갑자기 발목에 뭐가 닿으면서 엄청나게 아픔. 놀라 뒤를 돌아보니 전동 휠체어 타는 분이 타이어 앞바퀴로 내 다리 밀고 있음. 하필 지금 치료중인 오른쪽 다리. 고개만 까딱하고 지 가던 길 감.
집에 와보니 생리혈에 바지 버림. 씨발개조까튼대자연개씨발새끼
그 와중에 ‘니가 힘든 거 알아서 말하고 싶은 것도 네게 상처가 될까봐 암말 안하고 있지만’ << 마치 내가 널 위해 아량을 부리고 있는 중이다. 라고 내겐 들림. ‘부모님께 연락은 좀 드려’ 라는 연락이 옴. 이것도 족같음. 내가 누구 때문에 이지경이 됐는데. (대충구구절절한 한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