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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스압) 하쿠나마타타!
게시물ID : animal_1828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찾을수가없음
추천 : 14
조회수 : 555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7/06/13 0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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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해보고 싶었든 고양이 자랑!
(의식의 흐름 기법 주의)

삼색이는 하쿠
턱시도는 마타

탈 없이 같이 잘 살아달라고 '하쿠나마타타'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세글자로 부르기는 귀찮아서 두글자씩만...

한달전쯤 데려왔는데

데려온 첫날에는 어디 자꾸 구석으로 숨어서 얼굴 보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이틀째되니까 침대에 딱!
KakaoTalk_20170612_202211277.jpg

하쿠나마타타 : (당당하게) 침대는 우리가 점령한다 내려가라 ! 

KakaoTalk_20170612_202238581.jpg

낮에는 이불을 점령하고


KakaoTalk_20170612_202211526.jpg

밤에는 1인.. 아니 1묘 1배게!

나는 어디서 자라고 이것들아;;;



일단 나도 잠은 자야하고 내 잠버릇에 하쿠나마타타 깔리면 곤란하니..


KakaoTalk_20170612_212331224.jpg

임시방편으로 침대위에 텐트를 설치!
(하, 이럴려고 산 텐트가 아닌데 여기에 첫 개시를 할 줄이야...ㅠㅠ)

무튼 나는 텐트 때문에 편하게 잤으나...

밤새 침대 아닌 곳에서 주무시려니 불편하셨는지
1.JPG

아침에 텐트를 걷자마다 침대에 올라와서 숙면 모드
고양이는 참 까다롭구나....


언제까지 텐트를 치고 잘수는 없는 다이소의 힘을 빌어 방묘망?을 제작.

2.JPG

침대 위에서 셀프 감금을 시작
덕분에 편하게 꿀잠을 잤으나...
하루만에 스파이더냥도 아니고 네트를 등반(?)해서 침대를 점령하러 오는 바람에
투명 포장지로 방묘망 보수작업을 실시함.

침대를 빼앗은게 미안하니( 애초에 내 침대지만...)
임시 방편으로 박스집 제작
3.JPG

박스 터널은 서비스...가 아니라 박스가 남아서

인터넷에서 이것저것 알아보니 고양이가 좋아하는 장소는
몸에 딱 맞는 좁은 장소, 어두운 장소(맞나?), 높은 장소를 좋아한다고 해서
고양이하면 떠오르는 캣타워를 구입!
4.JPG

그러나... 위로 올라가지 않음ㅠㅠ 왜 때문이니
일주일만에 올라간게 겨우 저기.

캣타워는 쳐다 보지도 않고...
5.JPG

하쿠씨는 바구니에 숙면.
근데 나오다가 떨어짐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6.JPG

바구니를 옆으로 돌리고 책상에서부터 쉽게 올라갈 수 있도록 박스도 배치 
(마타씨는 바구니보다 박스가 좋은가봅니다.)

이 때 1차적으로 집구조를 변경.

7.JPG

바구니에 편히 가시라고 의자도 배치

이 때부터 의자에 대한 지독한 사랑이 시작됨 ㅠㅠ 
(이 사랑은 한 달이 지난 지금도 여전함)


8.JPG
의자에서 자기 1



9.JPG
의자에서 자기 2
의자가 점점 너덜너덜해지는게 보임...ㅠㅠ 
캣타워에도 스크래쳐가 있고, 스크래쳐도 따로 사줬는데
왜 여기에만 ㅠㅠ 


10.JPG
의자에서 자기 3
마타씨 자세가...



11.JPG
의자에서 자기 4


12.JPG
의자에서 자기 5
안불편할까...
고양이 자는 자세는 늘 의문..

그리고 지내다보니 따뜻한 곳에도 집착하는 걸 발견!

13.JPG
하쿠 1

14.JPG
하쿠 2
왜 이러고 자는걸까....

15.JPG
명당 쟁탈전 ! 

16.JPG
승리는 마타 ! ㅋㅋㅋ 마타가 서열이 위인게 분명함.


17.JPG
패배자 하쿠는 떠난 라면의 온기가 느껴지는 자리로 피신옴.


그러던 어느날 ! 

18.JPG
화장실을 다녀온 하쿠씨가 거울을 통해서 째려보기를 시전!
저 상태로 한참을 야옹거리길래...

이건 무언가 불만이 있다.

뭐가 불만일까 곰곰이 생각해본 끝에.
주 생활 공간과 화장실이 너무 가까워서 그렇구나! 라고 마음대로 판단함.

그렇지만 난 서울 상경한지 이제 1년 갓 넘었고 ㅠㅠ  이 작은 옥탑방에서 벗어날수가...ㅠㅠ

그래서 2차 집구조 변경
토, 일 이틀에 걸쳐서 침대도 옮기고 책상도 옮기고 캣타워도 위치 변경하고 대공사를 실시.

그 결과 !!!


19.JPG
드디어 !!! 캣타워를 정상적(?)으로 사용함.
간혹 이뤄지던 오줌 테러도 사라짐!

완벽하게 성공적인듯 싶음 ㅠㅠ (감격)

그 뒤로는





20.JPG
늘어져서 자기도 하고


21.JPG
사이좋게 안고 자기도 하고


22.JPG
창밖을 바라보며 분위기를 잡아보기도 하고


23.JPG
여기는...왜?


24.JPG
층간소음 문제도 체험해보고


25.JPG
창밖을 구경하다가


26.JPG
층간소음으로 겪은 고통이 생각났는지 밟고 지나가고


27.JPG
꼬리를 ! 확! 


28.JPG
잡아서!


29.JPG
물었다가(뿌듯)


30.JPG
뒤늦게 본인이 서열이 아래임을 깨닫고 황급히 고개를 조아리기도 하고,

2차 집구조 변경이후로는 잘 노네요 ㅎㅎ 

어.. 음..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하나....





31.JPG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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