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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찾아온 불청객
게시물ID : humorbest_1826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공포좋아?
추천 : 25
조회수 : 1989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11/17 22:11:57
원본글 작성시간 : 2007/11/03 18:31:24
오늘도 하루의 일과를 마쳐가고 있을 무렵 난데없이 노크소리가 들렸다. "똑똑똑" 이런 야심한 밤에 무슨일 이지? 더이상 찾아올 사람은 없을텐데.. 나는 불안한 마음으로 문밖으로 소리쳤다. "뉘쇼?" 문 밖의 목소리만 들어봐서는 젊은 20대 남성의 음성이었다. "급합니다! 당장 문좀 열어주세요!!" 뭐야? 이건? "왜 그러는 거요?" "한시가 급한 일이에요! 지금 당신이 위험하단 말입니다!" "뭐? 내가 위험해?" "그렇습니다 어서 문좀 열어주세요!" 나는 갑자기 불길한 느낌을 받았다. 절대로 이놈을 안으로 들여보내서는 안될 것 같다. "당장 꺼져! 아무일도 없을테니!" "당신의 두 딸과 부인도 위험하게 된다구요!" !! 이놈이 그걸 어떻게 아는 거지? 난 저놈을 모르는데? 계속해서 문을 두드리는 저놈을 이대로 둬서는 안될것 같았다. 소란스러워 지는것은 싫었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일단 안으로 들여보냈다. 철컹! 놈은 내 예상대로 20대로 보이는 젊은 남자였다. 아무래도 위험한 기분이 든다. 갑자기 문을 열어준게 대단히 후회되었다. "도대체 무슨일인데 왜 그렇게 다급한거요?" "휴.. 아직 아무일도 없으신가요? 다행이군요." "아직이라니?" 그는 집안을 둘러보더니 약간 안심이 되는듯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아 예. 초면부터 실례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당신을 뵌건 꿈 때문입니다 곧있으면 당신집에 강도가 쳐들어 올겁니다. 가족들을 모두 죽이고 재물을 약탈하려 할껍니다. 어서 피하셔야 합니다." 불길한 예감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위험하다. 빨리 이놈을 보내야 한다. "꿈이라니? 난 그런거 관심없소 얼른 나가시오!" 놈은 내말은 무시하고 다짜고짜 자기 얘기를 늘어놓기 시작했다. "저는 평범한 대학생 입니다만. 어째서인지 자주 예지몽을 꾸게 됩니다. 지난달 xx백화점 화재사건도, xx여행기 추락사건도 1주일전에 알아버렸습니다. 하지만 사람들 모두 제말을 믿어주지 않더군요. 결국 꿈대로 이루어 지더군요. 하지만 이번꿈은 다릅니다. 당신만 믿어주면 되니까요." 하.. 예지몽이라 아직도 그런걸 믿는 사람이 있나? 허나 아까의 얘기가 걸린다. 강도때문에 두 딸과 부인이 위험할거란 얘기.. 초조해진다. 왠지 이놈이 의심스러워 지기 시작한다. "난 지금 바쁘니까 나중에 얘기합시다. ... 강도는 안올거요." 갑자기 놈이 쓸데없는 질문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미술쪽에 취미가 있으신가 봅니다" 무슨소리지? 저놈은 왜 갑자기 미술타령이야? "뭐? 무슨소리요? 헛소리 말고 당장 나가시오" "아.. 아닙니다. 할수 없지요. 목이 말라서 그런데 물이나 한잔 주시겠습니까?" 제길 이렇게 대화가 길어지면 안된다. 일을 어서 끝마치고 싶었기 때문에 놈이 무슨 꿍꿍이건 쓸데없는 요구를 들어주는건 이번이 마지막이다. '퍽!' "으윽.." 갑자기 정신이 희미해지는 것이 느껴진다. 역시 저놈이었다. 쇼파 옆에 있던 골프채로 내머리를 친것같다. 으윽. 역시 이럴줄 알았어. 문을 열어주는게 아니었는데.. 문득 정신을 차렸을때는 누워있는 내 눈앞에 그놈이 서있었다.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저놈때문에! 모든걸 망쳤어! "너 이새끼!! 죽여버리겠어!!" 놈은 가증스럽게도 나를 한심하다는 듯이 내려다 보고 있었다. 저새끼를 한대 먹여주고 싶었으나 내몸은 결박되어 있는것 같다. 아.... 결국 끝인가.... 꼼짝못하는 나를 내려다 보고 있던 놈이 입을 열었다. "당신이 범인인것을 느꼈을때는 제 얘기를 듣고도 저를 계속 내쫒으려 할때부터 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의 가족이 걱정되어 들어보기 라도 할텐데 당신은 초조하고 무언가 긴박한 표정으로 저를 내보내려 했을때 부터 의심했습니다. 확인차 했던 질문이 결정적 이었습니다. 정문앞에 크게 걸려있는 고흐의 그림이라면 최소한값어치는 그렇다 치고 그림이 걸려있었다는 것 조차 모르시던 눈치였으니까요. 그때부터 의심은 확신이 되었습니다." "결국은 제가 늦었던 것 입니다. 이미 강도였던 당신이 안에 살던 일가족을 죽인 후 였던 거지요. 역시 저로써는 제꿈은 막을수 없나 봅니다." 어디선가 사이렌 소리가 울리고 있다. 나는 머리가 어지러워 지는것을 느끼며 놈을 한없이 원망한채 또 다시 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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