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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약자석은 어르신만타는건가요?
게시물ID : menbung_182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뇨르몽
추천 : 1
조회수 : 69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1/31 15:40:25
저는 중증장애인입니다.
오늘 지하철안에서 지병으로인한 발작때문에 쓰러질것같은데 자리가 없어 마침 빈자리 두개가 있는 노약자석에 앉으려 했습니다.  
그런데 60대로 보이는 어르신께서 옆의 빈자리에 손바닥만한 가방을 한 개씩놓고 
"젊은것이 무슨!" 하면서 
절 딱 때림과 동시에 다음역 친구타야한다고 
못 앉게 하시는겁니다..
전 3분만이라도 어르신 옆의 빈자리앉게 해달라고 발작 좀 앉아서 진정시키고 싶어서 
최대한 목소리를 내어 
"약만 먹고 바로 일어날께요.제가 몸이 좀 아파서.."
말을 억지로 쥐어짜듯 이야기햇지만 
어르신은 좌석기둥을 단단히 붙잡으며
 "여긴 나이먹은사람 타는곳이야! 요즘 젊은것들은 예의가 없어가지고 자리 오질나게 안비키면서 이젠 노약자석까지 넘봐?"
거의 한계.. 마치 제가 금기를 어긴듯한 그런 느낌입니다. 
분명 노인,임산부,장애인표시가 있건만 빈자리 못앉게하면서 호통치는 어르신이 야속하기만했습니다.
일어나달라는것도아니고 옆자리 잠시 앉겠다는건데..
뭐라하자니 누군가 지하철 xx녀라고 사진이라도 찍어 올릴까봐 최대한 참으며 일반좌석 빈자리라도 앉자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다음역에 도착햇지만 빈자리는 나오질않고   자리맡아놓던 어르신과 그 역에서 탑승한 어르신의 친구 두 분이 쌍두마차로 저 들으라는듯 떠들더라고요.
"사지멀쩡해서는.."," 요즘 애들은 참을성이없어","저런애는 교육이필요한거야"같은 말을 끝으로 쓰러졌네요..
.....  노약자석은 어르신.. 즉 노인만 앉아야하고 
나이어리면 무조건 못 앉는건가요?
후.. 약먹고 5~10분 앉아서 쉬면 발작알아서 풀릴꺼  응급실... 난 종착역까지 가야하는건데..왜 발작은 와가지고 일을하지 말아야하나 
하아.. 오늘따라 왜이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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