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덧붙이는데 쬐깐한 벌레 두마리가 붙어서 막 날아다녀서 기분이 참 꽁기꽁기하네요. 안생겨요 여러분. 벌레가 생겨도 오유인은 안생김 ㅋ
↓시작
나님은 어제 아파서 저녁먹고 계속 쳐자다가 동생 들어오는 소리에 한번 깨고 동생이 화장실이 왜 이렇게 거지같냐는 소리에 한번 깨고
아침부터 동네 아저씨의 고성방가에 깨서 흐물흐물하게 쇼파에 늘어져 폰으로 밤새 올라온 오유 자료를 보며 낄낄대고 있었음.
근데 이게 중요한건 아님.
아무튼간에 그러고 낄낄대고 있는데 동생님이 방에서 밖에 소리지르는 소리가 다 들린다며 마루로 나와서 숙제를 하시는 거임.
우리집은 안방과 마루는 외부와 실내 사이에 베란다가 있어서 차음이 되는데 동생님 방과 나님의 방은 유리창 한겹이라 누가 노래만 불러도 다들림.
여튼 여기도 중요한게 아님.
아무튼 동생님이 나오셔서 숙제를 하다가 이놈이 사전은 안찾고 갑자기 delight 뜻을 물어보는거임.
그제 enlighten 뜻은 외웠는데 delight를 아직 공부하지 못한 나님은 빛남 뭐 이런뜻 아님?!?!
대충 이러고 누워서 여전히 오유를 했음.
그랫더니 동생님이 ㅗㅗㅗㅗ 이런 느낌을 풍기며 엄마 핸폰으로 단어를 찾기 시작했음.
나님도 궁금해져서 찾았음. 기쁨, 기쁘게 하다 뭐 이런뜻이었음.
아무튼 여기서 나님의 무식함이 좀 드러나긴 했지만 그것도 중요한게 아님.
나는 기쁨이네 뭐 이러면서 여전히 오유를 하는데
동생님이 나를 ㅗㅗㅗㅗ 이런 표정으로 쳐다보며
영어학원은 대체 왜다님?!?!? (유학 준비때문에 토플공부하러 다니고 있음 요즘.)
이러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동생 옆에서 빨래널고 계시던 엄마가 좀 암담한 말투로
야 그러니까 니 누나가 그 돈 쳐 주면서 다니지
이랬음.
엄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동생아 누나가 요즘 영어 공부를 소홀히 한거에 대해 쪼금 반성은 개뿔 이자식아 그래도 내가 일학년때 니보다 모의고사 성적은 높았거든?!?!?! 딜라이트따위 알게뭐임 ㅗㅗㅗㅗㅗ 몰라도 수능 외국어 상위 2%안에 들수있음 ㅗㅗㅋㅋㅋㅋㅋㅋㅋ..............ㅜㅅ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