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네이멍구(內蒙古)에서 100㎞ 구간에 걸친 교통정체가 또 발생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19일 현재 네이멍구의 우란차포(烏蘭察布) 줘즈(卓資)현에서 후허하오터(呼和浩特) 간 100㎞ 구간에 차량이 움직이지 못한 채 묶여 있다고 20일 보도했다.
이 도로는 네이멍구와 베이징을 잇는 고속도로로 네이멍구에서 석탄 개발이 활발해져 석탄 수송트럭의 통행이 집중되면서 지체 및 정체 현상이 다반사로 발생하고 있다.
네이멍구에서 생산된 석탄은 베이징을 거쳐 톈진(天津)으로 옮겨져 해상을 통해 중국 남부로 수송된다.
여기에 지난 10일부터 베이징-티베트 고속도로 일부 구간의 확장ㆍ보수공사가 시작돼 교통이 통제되는 바람에 정체 현상이 가중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난해 7월과 9월에도 베이징에서 네이멍구로 연결된 110번 고속도로 상의 지닝(集寧)-둥양허(東洋河) 구간이 꽉 막혀 트럭이 100㎞ 이상 늘어 서 있는 진풍경이 빚어졌다. 이런 정체는 경우에 따라서는 한 달가량 이어지기도 한다.
네이멍구-베이징-톈진 구간의 고속도로는 우회도로도 적고 우회할 경우 비용이 많이 들어가 이런 정체 현상이 발생하면 운전사들은 고속도로 위에서 의식주를 해결하곤 한다.
중국은 도로와 철도 등 인프라 건설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으나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극심한 교통 정체가 잦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