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흔한 집사와 주인님의 사진일 뿐이지만 제게는 굉장히 많은 감상을 불러일으키는 사진이네요.
사실 요즘에야 고양이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고, 집에서 기르는 분들도 엄청나게 늘어났지만,
아직 젊은 나이인 제가 어렸을 적만 해도 고양이에 대한 인식이 매우 안 좋았거든요. 집에서 기르는 분들도 거의 없고, 순화된 표현인 '길냥이'란 말도 아직 없을 때라, 고양이라고 하면 다들 길에서 음식 쓰레기 흄쳐 먹으며 더럽히고 아기 울음소리처럼 소름 끼치는 소리로 울어대서 피해만 끼치는 더러운 '도둑 고양이'를 떠올렸어요.
재수 없다며 안 그래도 길 생활에 고단한 냥이들을 괴롭히고 학대하는 분들도 많았죠...
요즘은 인식이 한결 나아져서 참 다행이지만, 이제는 거기에 "문재인 대통령도 고양이 키우던데" 하는 긍정적인 이미지까지 더해지면 더 많은 사람들이 고양이도 예쁜 구석이 많은 동물이라는 걸 알게 될 것 같아 마음이 뭉클해요 ㅎㅎㅎ
동물보호법 강화하시겠다는 공약도 내걸었지만, 이렇게 직접 동물과 어우러져 사는 삶을 실천해서 보여주시는 것도 정말 국민들의 인식 개선에 큰 효과를 낼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의 소시민로서 저에게도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펼치시겠지만, 애묘인이자 집사로서 고양이들 개들도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어 주실 것 같아서 앞으로 5년이 너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