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진입장벽(주로 레이드)에 대해서 활발한 토의가 이뤄지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와우의 진입장벽을 높지않다'라던지
'초보자의 노력이 부족해서 그런거다'라는 의견을 말하고 있습니다만
저는 다른식의 의견을 말해보고자 합니다

흔히 우리가 레이드파티에 들어가는것을 '취업한다'라고들 합니다
비유적으로 아주 잘 들어맞는 말입니다
특정계층 사람들에겐 들어가기가 바늘구멍과도 같고
능력자들은 원하는곳을 입맛대로 골라서 들어갈 수 있는것도 같지요
레이드 팀은 회사입니다 정공은 정규직이고 막공은 비정규직이죠
우리는 취업을 위해서 스펙을 열심히 쌓습니다 탬랩을 열심히 올리죠
돈을 들여서 착귀탬을 사는것은 마치 유학을 다녀오는것과 비슷하죠
해당 회사에 취직하기 위한 지식을 쌓는것도 필수입니다
레이드 공략을 열심히 읽어와야 취업이 되는것과 마찬가지죠
이러한 준비를 해와도 레이드 초년생이 취업하는건 매우 힘듭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레이드에선 '업적'이라는걸 요구하기 때문이죠

예 이 업적에서  엄청난 진입장벽이 시작됩니다
현실세게에서 대부분 회사들이 사회 초년생은 뽑지 않고
경력자들만 취직대상으로 삼는다고 생각해 봅시다
회사는 사람을 구할 수 없고, 취업자들은 취업을 할 수 없을겁니다
와우저들이 만든 레이드 진입장벽이란건 바로 이런것입니다

불땅 1넴~라그까지 가는데 라그킬 업적을 요구하는것은
회사에서 특정 프로젝트를 새로 진행하려고 하는데
그런종류의 프로젝트를 성공해본 사람만 모집하는것과 같습니다
현실세계의 회사들도 처음 회사에 들어온 신입사원에게
회사 내에서 할 일들에 대해서 연수를 시키고
주변 선배들은 후배가 할 일들을 가르쳐 주면서 일을 해나가고 있는데 말입니다.

우리가 와우를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는 이유는
접는 유저가 생기는 만큼 어느정도의 신규 유저가 유입되기 때문입니다
신규 유저들이 레이드에 유입되어야 우리는 레이드를 온전히 즐길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신규유저들을 배려하고 가르쳐서
그들과 함깨 즐기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지만
대부분 올드유저들은 신규유저를 가르치려 하질 않고
경험자들과 인맥이 있는 사람들끼리 그들만의 리그를 펼치고 있습니다

우리들 기존의 레이드를 즐기는 올드유저들은
새롭게 레이드에 진입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것들을 요구하고
그 요구는 세월이 지날수록 점점 거대해져서
이미 레이드를 진입하는 사람들에게 큰 장벽이 되고 있습니다
몇몇 사람들이 학원팟이나 트라이팟 등을 만들어서 장벽을 낮추고 있습니다만
그러한 사람들의 노력이 너무나도 하찮게 보일정도로 벽을 높습니다
우리는 신규유저를 배척하고 욕하고 근성이 없다고 까기 전에
우리가 신규유저를 먼저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와우를 지속적으로 즐기려는 마음이 있다면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