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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838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빽★
추천 : 0
조회수 : 53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7/22 13:52:38
눈팅만 쭉 하다가 처음 쓰는글이 이런글일 줄이야...
어디다 털어놓기도 뭐하고 해서 그냥 혼자 떠들라구요...
작은 안경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기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어떠한 기관을 통해서 전달하는것보다는 직접 전달이 좋지않을까 생각했고
(좋은데 쓰라고 단체에 기부하면 그단체 건물이나 지을까봐서...^^;)
제가 가지고있는건 안경이고...
생활이 어려워 안경이 필요하지만 맞출수 없는 분들께 안경을 해드려야겠다 생각했고
해서 어느 기관을 통해서 그 기관이 해당되시는분 선정해주시면 안경을 해드리기로 했습니다.
한달에 5만원씩 4분.
제가 취급하고있는 제품중에선
보통의 경우에는 테나 렌즈를 기본사양으로 하게되면 대부분 가능한 금액이기때문에 시작했는데
시력이 많이 나쁘신 분들의 경우에는 금액이 많이 올라가더군요...
초과되는 금액을 청구하기도 그렇고...전부다 제가 부담하자니 부담스럽고...
그러자고 수혜자 분들을 줄이기에는 필요하신 분들이 많다 그러고...
기관과 여러상의 끝에 5만원이 넘어가는 금액의 50%를 더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기관에선 넘어가는 금액 다 청구하라고 하셨는데 제가 50%더 지원한다고 했습니다.)
예를들어 총 금액이 100,000원 이라면
원래의 지원비용 50,000원 빼고 나머지금액 50,000원의 50%
25,000원만 지불하시면 되는거죠...
이런식으로 몇달 무리없이 잘 지나갔습니다.
사용하시는분들도 너무나 고마워 하시고 저도 기분좋고 그랬죠...
그런데 요즘...
속상한 일들이 많이 생기네요
한 가족이 오시더니 가족 모두 50% 해달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건 힘들고 당사자분 먼저해드릴테니까 나머지 분들은 센터에 다시 신청하시라니까
야박하다는둥...
생활이 어렵다고 비싼 제품 사용하지 말라는 법도 없지만
수입테 착용하고 오셔서 수입테 고르시는 분도 계시고...
아무래도 가격이 올라가면 제가 많이 부담이 되서요...
매출이 많아서 이런 일을 하는게 아니라서...^^;
이런분들이 오시면...그 센터에서는 생활이 어려운분들을 선정하시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고...
엊그제는 친구분과 오셔서 맞추셨는데...
친구분이...물론 장난이시겠지만...아저씨 왜 이런 쓸데없는짓을 하세요?
이런 말씀하시는데...
하아....힘이 쭉 빠지더라구요...
더 힘이 빠지는건...
힘들게 하시는분 대부분은 안경이 지금 꼭 필요한게 아니라
쓰고 계시지만 예비로 하나더 맞추는 거라고 하시네요...
요즘은 한달에 지원금액이 35~40만원정도 됩니다.
물론 원가따지고 뭐하면 차이가 좀 생기지만
돈도 돈이지만 요즘은 마음이 좀 힘드네요.
기분좋았던 지원이...
요즘은 왠지 세금내는 기분이에요...
그냥 답답해서 글 올렸습니다.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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