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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을 아끼려다 가죽을 잃다.
게시물ID : history_181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낀깡
추천 : 15
조회수 : 1276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4/09/25 23:45:22
반구부추-털을 아끼려다 가죽을 잃다 
 위나라 문후가 어느 날 놀러 나갔다가, 털이 안으로 향하고 가죽이 밖으로 나오게 모피 외투를 뒤집고 입고서 짚단을 지고 가는 행인을 보았다.
 문후가 그에게 물었다.
 "너는 왜 모피 외투를 뒤집고 입고서 짚단을 지고 가느냐?" 
 그 사람이 대답했다.
 "털이 닳는 것이 아까워 그럽니다."
 그러자 문후가 말했다. 
 "하지만 가죽이 상하면 털이 남아날 리가 없을 텐데."  

 짐승의 털이 아무리 아름답다하더라도 가죽이 없으면 붙어 있을 수 없다. 
권력도 결국 국민으로 나오는 것이지 국민을 핍박하고, 굶주리게 하면 결국 이 고사처럼 가죽이 상하게 되어, 털이 붙어 있을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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