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별’이라는 이름을 가진 컴퓨터 운영체제(OS)가 있다. 2008년 처음 등장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개발돼 버전 3.0까지 나왔다. 개방형 OS 리눅스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와 UI/UX를 변형한 OS다. 범용으로 쓰기 위해 개발된 제품은 아니다. 다름 아닌 북한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이니 말이다. 국내에서는 한 해에도 수십종의 스마트폰이 쏟아져 나온다. LTE 네트워크를 가장 먼저 전국에 도입했고, 어디를 가도 편리하게 IT 환경을 누릴 수 있게 발전했다. 국토의 절반을 갖고 갈라선 북한의 IT 환경은 어떨까.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의 글로벌 정책본부에서 북한 IT 산업의 내면을 먼 거리에서나마 관찰할 수 있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북한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석한 ‘통일을 대비한 북한의 IT 기술 분석 및 협력방안’ 보고서를 8월12일 발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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