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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주의) 대놓고 환빠 양성에 나선 현 정부
게시물ID : history_181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리볼버오셀롯
추천 : 8/6
조회수 : 3143회
댓글수 : 28개
등록시간 : 2014/09/24 17:45:02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384

박근혜 정부의 상고사 프로젝트는 기존의 역사학계를 매섭게 몰아붙이고 있다. 이러한 상고사 프로젝트는 이전부터 학계와 거리가 있던 고위 관료들에 의해서 강조되어왔다. 이종찬 전 국정원장,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특히 김석동은 오랜 공직생활을 마치고 농협경제연구소 대표로 재직하던 때부터 강연자를 자처하면서 ‘고조선은 동아시아 최고 강대국’이었다는 등의 주장을 퍼뜨리고자 애써왔다. 그의 상고사 강연은 “기마유목민족인 동이족은 밖으로 나갈 때 늘 성공했다”는 결론에 항상 방점이 찍혔다. 학계에서 ‘위서’로 취급받는 『환단고기』 식의 역사관을 통해 한국 자본의 진출에 불을 지피려는 노력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김석동 전 위원장의 강연이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의 상고사 관련 주장에 의해 힘을 받는다는 것이다. 김석동과 이덕일은 정치적인 현안에 관해 발언을 할 때면 정반대에 서있는 듯이 보인다.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을 담당했던 김석동과 달리, 이덕일은 여러 칼럼들을 통해 이명박 정부와 현 정부를 비판해왔다. 특히 이덕일은 현 정부가 밀어붙이고 있는 뉴라이트 역사관에 대항하는 역사 전문가로 소개되고 있다. <한겨레>, <경향신문>은 단독 인터뷰를 실었으며, 최근 <시사IN>은 아예 ‘이 주의 저자’로 선정하여 집중 조명하였다. 이들 매체는 현 정부가 뉴라이트 역사관을 밀어붙이고 있지만 기존의 역사학자들이 대항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덕일을 현 정부와 싸우고 있는 비주류 전문가로 소개했다. 그러나 『환단고기』 식의 상고사 인식에서는 이덕일과 김석동이 서로의 근거가 되어주는 짬짜미가 진행중이다.

나라 꼴 한번 잘 돌아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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