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으로서 치졸하다시피 할 정도로 트릭이니, 번호가리기니 온갖 수를 가리지 않았다.
그리고 나름 전술의 유연한 변화를 하면서 필드에서 상황을 계속 변화시켜보려고 노력한 것 같다.
포지션 변화도 게임 중간중간 계속 기도한다.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교체카드 1개를 허망하게 날려버린 건 좀 아쉽고.
그런데 문제는 선수들이 개 엉망진창.
역습의 상황에서 혼자 공을 잡고 야유회 놀러나왔는지 멍 때리며 구경하다가 스페인 수비수에 패스해주고,
흥민이 치달할 때 아무도 없어서 결국 혼자 땅 치고 분해하고
그나마 조현우가 하드캐리해서 1:0이라고 본다.
그냥 감독탓은 안하련다.
한번 밟히니까 꿈틀한 구자철이나 롱패스 때리고 김민우 투입시킨 장현수나 이따위 선수들을 데리고
뭘 한다는건지 모르겠네. 암만 환상적인 전술이 있어도 도저히 뭘 할 수가 없겠드라.
신태용의 발언들은 내가 생각하기에느 선수들이 기 죽을까봐
자기가 어그로 다 끌어안은 것으로밖에 생각이 안든다.
심판 쌍욕 한번 하고 싶지만,
이미 나온 결과이니 꾿 눌러 참는다. 시파 멕시코전을 볼까 말까 겁나 고민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