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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착한일좀 했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5224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껌좀씹던놈
추천 : 3
조회수 : 24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7/21 12:30:45
아침에 출근하다 집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 들려서 담배를 사려 갔습니다.
알바하는 아가씨가 반품리스트를 보면서 정신이 없어 보이더라고요.
담배를 달라고해도 아무 반응없고 자기 할 일만 하고 있길래 조금 더 기다렸습니다.
5분을 서 있으면서 계속 자기 할 일만 하길래 담배 안주냐고 살짝 언성을 높혔더니 아가씨 눈이 갑자기
흰자만 보이더니 뒤로 일자로 넘어지더라고요. 넘어지면서 뒤에 선반 모서리에 뒷통수를 맞고 쓰러졌습니다.

제 옆에 할머니가 계셨는데 할머니도 너무 놀라셔서 어쩔줄 몰라하시더라고요. 다행이 그 편의점이 실버타운
에 있는 건물이라 젊은 보안근무자가 오셨고 그 후 의무실 선생님이 오셔서 응급처치를 해주셨더라고요.
그 전에 저는 119에 신고를 했고 걸어서 2분 거리에 소방서가 있는데 제 위치를 전혀 모르더군요.
회사에 지각 할 것 같아서 갈까말까 했는데 최초신고자는 가면 안된다기에 지각을 감수하고 남아 있었습
니다. 아가씨는 입에서 거품이 나고 발작증세를 계속 보였습니다. 119 구급대원분들 오시고 나서 정신을
차렸는데 아직까지 제정신이 아닌것 같더라고요.

일단 제가 본대로 말씀을 드렸고 편의점 관계자분도 저에게 감사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일처리 마무리하고
회사로 출발 했는데 도착하니 지각을 했습니다. 회사에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그랬다고 말씀 드렸더니
더이상 말씀은 안하시더라고요. 어제도 도로에 쓰러져계신 분이 계셔서 운전하다 그분을 칠뻔 했는데 제가 너무 당황한 나머지 112에 신고를 드렸거든요. 오늘도 이런일이 생기니 저한테 무슨일이라도 생길것 같은 기분도 드네요.
그래도 오늘 지각하고 그랬지만 위험에 빠진 사람을 도와줬다는거에 굉장히 뿌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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