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근차근 반박해드리겠습니다. 일단 소류하님의 의견부터 반박하자면... 어느 정치적 체제에서나 완전무결의 정책은 없죠. 공산주의나 자본주의나 각각의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 '최선'의 정책을 찾아가야 하겠죠.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기회가 주어지고 그 기회속에서 노력한 자가 성공을 쟁취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이건 이상이죠.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은 이상을 쫓되 그 이상에 사로잡혀서는 안되겠죠. 공평하지 않은 조건이라고 하셨는데 이건 교육의 평등에 문제가 있다고 보시는것같아요. 하지만 충분히 학교에서 예습복습만 충실히 해도, 서울대생들이 말하는 학교수업만 잘 따라가도 최상위 대학인 서울대급은 아니더라도 그 이하급은 갈 수 있습니다. 학교생활을 충실히 해 본 사람이라면 이 말에 동의할 수 있을거라 보입니다. 자신이 해보지도 않고 '학교공부만 충실히한다고 뭐가 달라져?'라고 포기해보신 사람들은... 음... 할말이 없네요... 누구에게나 완벽한 평등은 없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완벽한 사회에서 살더라도요. 하지만 자신의 기회가 남보다 약간 뒤쳐져있다고 해서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마저 버린다면 그건 말이 되지 않겠죠. 최선을 다한다면 최고는 아니더라도 그 이전단계에는 갈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평등하고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가 마련되어야 한다는건 '이상'이지 현실이 아닙니다. 이상에 사로잡혀서 현실을 버린다면 그건 말이 안되죠. 만약 머리는 똑같지만 자신에게 교육의 평등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래서 남들이 4시간 공부해야 따라잡을 수 있는걸 자신은 5시간 공부해야 따라잡을 수 있다면... 1시간 더 공부해서 따라잡으면 됩니다. 투정부릴수만은 없잖아요. 그리고.... 그 교육의 기회가 얼마나 평등하건간에 할놈은 하고 안할놈은 안합니다. '나는 애초에 교육의 기회가 평등하지 않기에 공부를 하지 않았어!'라고 하시는분들은.....음.. 자신이 진정으로 그것때문에 공부를 하지 않았는지 가슴에 손을얹고생각해보시길 바라요.
그리고 yamma님. 잘못된 교육이라고 하셨는데 무엇이 잘못된 교육인가요 주입식 교육이 잘못됬다는 말씀이신가요?
댓글다신 모든분들이 간과하고 계신게 있는데 대안 없는 비판은 무의미합니다. 다들 현실의 교육체제가 잘못되었다고만 하셨지 그게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어떻게 개선되어야 하는지는 아무도 말씀을 안하시네요.
대안없는 비판은 투정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벌주의가 비판의 대상이고 한국만의 문제라고 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유학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학벌주의는 오히려 선진국이 심합니다. 여러분들이 그렇게도 우리나라와 비교하는 미국의 경우는, 일류대학에 나온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아예 벽을 갈라놓고 상대를 안하죠. 너는 너고 나는 나다... 한 나라에서 2개의 부류의 사람들이 생겨나는 겁니다. 미국같은경우 평등을 강조하지만 반대로 평등하지가 않죠. 사회가 불평등하니 평등의 개념이 강조되는겁니다.
아 물론, 미국이 이러하니 우리나라도 이러해야한다라는 식의 말은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모두 '한국'의 교육만이 잘못되었다라는 어투로 말씀을 하시기에.. 일례로 교육의 불평등에 여러분들이 말씀하시는것 중 하나가 자립형 사립고인데, 음... 미국의 초우트라든지 일류 고등학교에 나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미국은 더 쩔어요. 대학 학비만큼 비쌉니다. 미국이 이러하니 우리도 따라하자! 라는 말은 절대로 아닙니다만 우리나라에만 있는 문제라곤 생각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가지지 못한자의 입장에서 보면 불평등할 수 있겠지만, 이게 또 가진 사람의 입장에서도 불평등해 보일수가 있습니다. 자신이 이만큼 노력해서 성공을 했다. 그래서 자신의 자식들에게 그 혜택을 물려주고 싶다. 내가 노력해서 성공했고, 또 내 자식이니까. 하지만 여론은 그 혜택의 기회를 박탈하려고 합니다(이 의견의 경우 논란의 소지가 있는거 충분히 알고 이 의견에 태클을 거실 분들이 충분히 많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 의견에만 초점을 맞추진 말아주세요)
우리나라의 주입식 교육이 잘못되었다는분들, 무슨 생각하시는지 압니다. 하지만 주입식 교육에는 주입식 교육의, 그리고 창의력 중심의 교육에는 그 교육만의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물론 여러분들이 좋아하시는 선진국의 창의력 중심의 교육은 사고의 폭을 넓혀주고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는데에 있어서 두드러진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어요. 바로 지식의 부재죠. 하버드대학의 학생과 서울대생의 지식과 머리회전을 비교해보면 오히려 서울대생이 월등하다고 하죠. 하지만 창의적인 측면과 자기주장 이런 면에서는 하버드대생이 월등하겠죠. 무엇이 낫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건 어떤 교육이건 그 장점과 단점은 있습니다. 지혜와 지식은 엄연히 다르고 선진국의 교육의 경우 지혜에 초점을 맞추고 우리나라의 교육의 경우 지식에 초점을 맞췄죠.
제 생각엔 어느것이 낫다고 볼 수 없다고봐요 예를들어 개인적인 서양과 집단주의적인 동양의 경우 동양은 개개인의 개성에 야박하지만 그만큼 집단끼리 뭉치는거에는 강하죠. 그래서 서양으로 이민온 사람들이 흔히 얘기하는것이 '군중속의 고독'입니다. 우리나라보다 훨씬 심하죠. 너는 너, 나는 나, 이런 1인칭 시점이 너무나도 강하니까요.
그리고 한가지 넘어갈것이 '적성'인데요...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그 무엇을 찾아서 그것에만 자신의 열정을 투자하는게 비단 우리나라만이 아닌 전세계에서 얼마나 될거라고 생각하세요? 빌게이츠, 워렌 버핏, 김연아같이 학창시절을 포기했지만 지신이 원하는 그 무엇을 찾아서 그 분야에 성공을 해온 사람이 과연... 0.01%라도 된다고 보십니까? 또 그 적성을 찾았다고 하더라도 그 적성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사람이... 그 1/10이라도 된다고 보십니까? 물론 그 적성을 찾기 위한 환경이 우리나라에는 다른 나라들보다 미흡하다고 볼 수 있겠죠 공부위주의 사회니까요. 하지만 요리,체육,음악등의 특화된 과를 제외하고 다른 적성을, 소위 말하는 '공부가 적성이 아닌'학생들이 찾을 수 있는 확률이 얼마나 된다고 보세요? '공부는 내 적성이 아니야! 난 다른 적성을, 나에게 맞는 무엇인가를 찾겠어!'라고 손을 놓으시는분들중에 정말로 자신이 가슴에 손을 얹고 원하는 분야를 찾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요. 그래서 '공부가 다가 아니야!'라고 학교를 뛰쳐나온 학생분들이... 철가방을 매는 이유겠죠.... 지금 제가 생각을 못해내겠지만 앞에 말한 특화된 과를 제외하고 다른 적성을 찾았고, 찾았을 뿐만 아니라 그것에 최선을 다하신 분들이 대접을 못 받는다면 그건 유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건 비단 우리나라의 문제만은 아니죠.
흠, 약간 술이 취해서 두서없는 글이 된것같지만 마지막으로 한마디 덧붙이자면 어느 나라에서나 노력한 사람은 존중해줍니다. 특히 앞서 글에서 말한것처럼 우리나라처럼 인재가 중요한 사회에서는 노력과 성실, 그리고 능력이 더욱 대우받을 수 밖에 없다고 봐요. 그래서 학벌주의의 우리 사회는 분명히 문제도 있겠지만 또 그래야 한다고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