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고향집이 진짜 완전 시골....
마을에 몇가구도 안되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반인 그런 곳인데
얼마전에 어떤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빈집으로 있던 곳에
새로운 노부부 내외가 이사를왔는데
그 할아버지가 좀 이상했어요
할머니를 얼마나 때리시는지 허구한날 할머니가 집나가시고
그리고 ㅜㅜ 개를 잡아 먹어요
개들을 여러마리 키우는데 키우는 개앞에서 다른 개를 때려 죽여서는 그 자리에서 솥에 삶아 먹어요
그냥 평소에도 재미로? 화풀이로 ? 개들 때리는 게 일상이고,, ㅜㅜ
저희집은 그나마 그 집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서 직접적으로 보진 못했지만
허구한날 개 비명소리가 가시질 않고 개 털 태우는 누린내가 진동을 한대요 ㅜㅜ
동네 사람들 간에 말이 많았어요 그러면서도
그 사람 개 때리는 거 보면 무섭다..사람한테도 해코지할지도 모른다...하면서 쉬쉬하고 있었는데
옆마을에 사는 기 쎈 어느 아주머니가 울동네 놀러오셨다가 그 할아버지가 개 때리는 걸 보고
바로 찾아가서 따졌대요 그 할아버지는 무슨 상관이냐고 욕하고요
그러자 그 분이 저희 엄마 포함 동네 다른 아주머니랑 아저씨들 불러서
같이 이장 아저씨 불러서 찾아가서 다시 따지고 종용하고
그래도 반성할 기미가 안 보이자 시청에 민원넣고 경찰까지 동원해서 찾아가서 겁을 줬대요
그래서 이제는, 적어도 지금까지는 안그런다네요
또 그러면 동물농장 같은데라도 제보할 생각이래요
집에 다니러 왔다가 얘길 들었는데 참 다행이란 생각들고
예전 같았으면 어른들 생각이...이 시골에서 개 잡아먹는게 특이한 일도 아니고 그냥 저 집은 그런갑다 하고 넘어갔을텐데...
시골도 많이 변했다 생각드네요
어쨌든 그 할아버지 얼른 .. 이사가셨으면 좋겠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