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스라펠 듣보마도입니다.
조기 밑에 제가 2성장교를 달았다는 글을 쓴 적이 있는데
2성장교를 목표로 명포작을 하면서 저 뿐만 아니라 다른분들도 '2성 달기는 어렵지만 유지하기는 쉽다'는 말을 어디선가에서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도 사실 2성장교를 달기까지 고생 아닌 고생을 한 사람으로써 사람 많은 서버에서 2성을 달기란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저 말에 동의를 합니다.
네 그리고 2성을 유지하기도 쉽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플레이를 하니 순위가 점점 오르더군요. (지금은 103등을 더 올려 597등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오늘 곰곰히 생각해보니 2성을 달고 특무에 마부를 하고 특무보옥을 사는 등등의 이 모든 행위가 사실 쟁을 하기 위한 행위들이었는데
저는 2성을 달고도 예전처럼 쟁을 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2성을 다는 데에 필요한 플레이 패턴들...
그 패턴에 대한 강박관념이 생겨버린겁니다.
저의 패턴은 보통 이렇습니다.
저녁 7시에 집에 도착하여 밥먹고 씻고 접속하면 8시가 됩니다.
8시에 요르문간드 진격로 파티에 들어가고 준비를 하면서 대기를 하게 되죠
이기든 지든 요르문간드 진격로가 끝나고 나면 거의 9시가 되므로
다시 격전지 카마르 포스에 들어가고 다시 준비를 하면서 대기를 합니다.
또 카마르 진격로가 끝나고 나면 거의 10시..
10시엔 요새전이죠..
요새전을 준비하고 어비스 요새전이 아니라면 빠르게 끝을 냅니다.
그리고 '/길찾기 다이달로스'를 해서 81이 천족 것인지 확인하고
천족소유든 마족소유든 통합이나 자체서버 보루포스를 구합니다.
어찌저찌해서 보루가 끝나고나면 11시.. 그땐 또 루나토리움 파티를 구하죠
루나토리움 준비하고 대기합니다. 끝나면 12시..
이제 잠자리에 들어야 하니까 접종...
이런식으로 플레이를 하다보니까 명포는 많이 먹을 수 있을지 몰라도 (저같은 경우에는 하루평균 300점 먹습니다.)
필드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안 나더라고요..
각종 전장 준비를 위해 디피작을 해놓고 쟁을 하다가 죽기라도 한다면 디피가 다 날아가버리니
쟁을 할 엄두조차 나지 않더군요..
이제 명포의 노예라는 말 정말 실감을 하게 됩니다.
어느정도의 등수에 들어야 명포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2성에서 떨어질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전장을 가지 않고 쟁을 한다면 명포때문에 혹여 2성에서 떨어질까 불안해서 어쩔 수가 없습니다.
사실 쟁때문에 오베때부터 계속 해 온 게임인데
막상 쟁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져 버리니까 조금 아이러니하면서도
답답하네요 ㅎㅎ ^^;;
2성 달기 전엔 그래도 솔쟁하러 다녔었는데
2성을 달고 나니 더욱 더 쟁을 못하게 된 아이러니..
4성을 달아야 이 걱정에서 해방될 수 있을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