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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aby_181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軟★
추천 : 3
조회수 : 1013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7/02/03 17:27:44
뜬눈으로 수유를 하고
아이 안고 졸다 떨어뜨릴 뻔하기도 하고
안 먹는 이유식 때문에 맘고생하기도 하고
쉼없이 매달리는 아이덕분에
밥다운 밥도 못 먹기도 했고...
그래도 이래저래 조금씩 커가며 편해지겠지 했는데
이젠 여기저기 기어오르는거 지켜보느라
암것도 못하겠어요.
이 또한 지나가겠죠.
알아요.
근데 지금은 너무 벅차네요.
오늘도 수십번을 여기저기 오르는 아이를
내리면 울고 달래주고 무한 반복...
가슴이 답답해요.
뛰쳐나가고 싶네요.
훈육이라는 걸 시작해야하는데
어찌해야할지 막막하고.
회사일은 인수인계라도 받고
신입이면 사수가 가르쳐주기라도 하는데
육아는 오로지 부딪히며 알아가야하니
누가 도와줄 사람도 없고...
다 그러면서 크는거다
그거 누가 모르나...
위험할만한거 다 치웠는데
이제 여기저기 올라가니 어디까지 다 치워야하는지...
일하는 남편한테 하소연할수도 없고
요즘은 스트레스가 막 차올라요.
어린이집은 다 대기가 길어
올 봄에 보내려는 계획도 물건너 건거 같고...
보낸다 한들 사고뭉텅이 가서 미움 받을까 걱정되고...
별 거 아닌거 같은데 막 눈물나게 힘드네요.
아프지 않고 잘 커주는걸로 감사해야는데
푸념글 써봐요.
쓰고 나니 좀 맘이 낫네요.
다들 이렇게 사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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