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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중국인 진상들... 직접 겪어보니 진짜 욕나옴...
게시물ID : humordata_18107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aoVader
추천 : 23
조회수 : 4892회
댓글수 : 102개
등록시간 : 2019/04/18 14:02:40
하도 빡이쳐서 간만에 오유 로그인하고 쓰네요.
코스트코 양파거지, 이케아 연필거지 같은거 말만 들었지
실제로 본건 처음입니다.

우리 동네에는 작은 식당가가 있어요.
제가 정말 애정을 가지고 찾는 식당가입니다.
수색동에 사는 분들은 알겠지만 이 근처에 죄다 재개발 중이라 뭐 먹을데가 진짜 없거든요.
맛있는거 찾아 먹을라면 홍대나 상암까지 가서 먹곤 했었죠.

근데 작년부터 왠일로 괜찮은 식당들이 들어왔는데
어느정도냐면 동네 사람들이 일부러 껀수 만들어서 팔아줄 정도임.
(제발 오래 장사해달라고 ㅋㅋㅋ)
이전에는 백종원 아저씨가 보면 뒷목잡을 식당들만 있었는데ㅠㅠ
여긴 무슨 메뉴를 시켜도 최소한 돈이 아깝지 않을 가성비가 나왔습니다.

최근에는 입소문이 나서 좀 시끄러워지긴 했는데
전보다 불편하긴 해도 없어지는것 보단 나으니 오히려 기분이 좋았습니다.

게다가 얼마 전부터는 사람이 늘어나니까 업주 분들이 고맙다며
맥주 무제한 서비스까지 시작했습니다.
보통 맥주 무제한 하는 집은 인당 5천원이나 1만원정도 받고
시간제한 같은 것도 있잖아요?
근데 여긴 그냥 묻지마 무제한입니다;;;
7~8천원짜리 메뉴 하나 시켜도 맥주가 그냥 공짜임.

사장님한테 이렇게 팔아도 남냐고 물었더니
어차피 근처가 다 재개발 중이라
당분간 매출 없을거라 생각하고 들어온건데
예상외로 장사가 잘되서 고마워서 하는거라며 괜찮다고 하시네요.

이때부터 완전 동네사람들 아지트가 됐는데
말도 안되게 저렴한거 뻔히 알다보니
다들 한두잔 정도, 많으면 3~4잔 정도만 먹고 갑니다.
가끔 대학생들이 단체로 몰려와서 털고
근처 회사에서 회식하러 와서 털고 가긴 해도
비상식적인 수준은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여기까진 훈훈했죠.
그들이 오기 전까지는...

어제 평소처럼 바에 앉아서 친구랑 맥주 먹고 있는데
어디서 중국인 무리가 들어오더군요.
중국인 진상은 진짜 상식을 뛰어넘고 제 상상력을 초월했습니다.
바로 위에 이마트에서 쇼핑을 하고 온거 같은데
이마트 출구에서부터 이미 목소리가 들렸을 정도에요-_-;

8.jpg

(사진에 3명밖에 안나왔는데 기둥 뒤에 두명있고 한명은 화장실감)

근데 대화라는건 원래 말하기랑 듣기가 세트잖아요?
얘들은 6명이 다 동시에 말만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중국인 관광객들 본 사람이라면 무슨 말인지 알거임.

한참을 그러고 얘기하더니 돈까스 하나 시켜놓고는
맥주를 갖다 먹기 시작하는데
눈치라도 보면서 한잔 가져다가 6명이 나눠먹으면
제가 이런 글 쓰지도 않습니다.
너무나 당연한듯이 당당하게 6잔을 갖다가 먹네요.
리필도 계속 하면서 아예 술판을 벌이고
다들 취해서 나중엔 김장훈 샤우팅 창법으로 얘기함.
생각해봐요.
김장훈 6명이 동시에 옆에서 샤우팅하면 어떻게 되나ㅜㅜ

중국인들이라 어차피 말도 안 통하니
그냥 이어폰 꼽고 노트북 보면서 맥주먹고 있다가
한참 뒤에 고개를 돌려보니...

9.jpg


이젠 대놓고 가져온 물통에다 맥주를 담아가고 있음........
2리터짜리 생수통 두갠데 그럼 이거 호프집으로 치면 4000cc란 말이잖아요;;

그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잠시 후 저도 맥주 리필하러 갔는데
생수통 하나 가득 채우고 자리로 돌아가길래
내 잔에 맥주 채우려고 하는 순간
갑자기 돌아와서는 저를 어깨로 밀치고는
다른 생수통에 또 맥주를 담기 시작하는 겁니다.

새치기까지 당하니 순간 너무 빡쳐서 이성의 끈을 놓아버리고
배그하면서 배운 마법의 주문을 시전해버렸음.

“하... ㅅㅂ... 타이완 넘버원...” 하니까
움찔하면서 노려보더군요;;

저도 똑바로 쳐다보면서 이번엔
“티베트 프리” 하니까 중국말로 뭐라뭐라 하면서
제 친구랑 일행들 몰려옴.

여기 홀 담당하는 사장님이 있는데
이 아저씨는 생긴건 험한데 성격은 완전 허당이라
그냥 어쩔줄을 몰라서 쩔쩔매고 있고
제지하려고 하니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사장님을 밀어내며
중국말로 뭐라 뭐라 하는데
느낌상 “괜찮아 괜찮아” 하는거 같았습니다.
저도 도와주고 싶어도 중국인이라 말도 안 통하니
뭐라 하지도 못하겠고 미치겠더군요.

그러다 뭐라도 한마디 더 해야겠다 싶어 나온 말이…
“살수대첩이다 ㅅㅂㅅㄲ들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ㅜㅜ

여기서 살수대첩이 왜나와...
중국인들은 뭔소린지 몰라서 어리둥절 하더니 나가버리고
전 그날 밤에 혼자 쪽팔려서 이불킥함.

10.jpg


이건 중국인들이 먹고 간 자리입니다.
인종차별 될까봐 조심스럽긴 한데 하도 빡쳐서 사진까지 찍어뒀습니다.
6명이서 돈까스 하나 시켜놓고 맥주잔은 10개가 놓여있고요
6명인데 잔이 10개인 이유는 중간에 시원한 잔으로 바꿔서 그런 듯하고
텀블러에 담아간 것까지 하면 1만5천cc는 될거 같네요.
세상에… 6명이서 돈까스 8천원 쓰고 맥주 1만오천cc를 먹고 가면
이건 레알 사이코패스 수준이라고 봐야 하지 않나요?


너무 답답해서 사장님께 저런 사람들 방지하려면
1인 1메뉴 주문 시 무제한으로 하시는게 어떻겠냐 했더니
주민 분들 고마워서 편하게 오시라고 하는 건데
그런 규정을 만들면 부담 되실까봐 싫다고 하네요.
어쩌다 한 번 오는 저런 사람들 때문에
매일 오는 동네사람들이 부담을 느끼는건 좀 아닌 것 같다면서요.
착하게 장사하는 사람들만 손해보는거 같아 너무 속상했습니다.

요약 : 타이완 넘버원은 현실에서도 통함


출처 전 오징어에다 여친도 없습니다.
오유에다 처음으로 쓴 글이다 이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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