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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강아지가 오늘 세상을 떠났습니다.
게시물ID : animal_1810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몰모르
추천 : 13
조회수 : 728회
댓글수 : 45개
등록시간 : 2017/05/12 18: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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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간 우리 집에서 웃음만 주던, 어제까지도 헥헥대며 예뻐해달라고 머리를 들이밀던 우리 강아지가

오늘 세상을 떠났습니다.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고 왔어요. 저희 집 땅에서 제일 햇볕 잘드는 곳에요.


저만 보면 정수기에서 시원한 물 달라고 앞장서는 우리 강아지여서

시원한 물이랑 좋아하던 소세지 놓고 술 한병 부어주고 왔어요.



아프지만 노견이라 수술을 버티기 힘들다해서 수술을 못 시켜줬고

곧 떠나보내겠지하고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막상 닥치고 나니 멘붕이 와서 운전도 제대로 안되더라구요.

주차를 하는데 ㅎ;; 차를 계속 삐뚤게 대서 대여섯번은 다시 시도한거같네요


쓰고 싶은 이야기는 더 있는데 오늘은 너무.. 마음이 힘들어요.


오늘은 술 한 잔 해야 잘거같고

내일 우리 강아지 묘에 가서 주변 정돈 더 해주려구요.


정말 다시는 강아지 못키울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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