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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출근길에 앞에 가던 여자가 담배를 떨구더군요..
게시물ID : gomin_1825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으헝헝Ω
추천 : 4
조회수 : 129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07/19 15:18:06
걸음걸이도 빨라서 제 보통 발걸음으로는 쫓아가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줏어서 전해줘야지 난 착한 사람이니까' 하면서 120% 오버히트 해서 쫓아가 '저기요' 하고 말했습니다.

그 순간 어제 오유에서 본 지갑 줏어서 전해주려고 '저기요' 했는데 옆에 있던 친구가 '얘 남친있거든요' 하는 얘기가 뇌리를 스치더군여... 

그래서 전 할수없이... '담배를 떨구셨네요' 하고 그 분이 말할 틈을 주지않고 바로 얘기를 이어갔습니다.

그랬더니 그 여성분은 38도 정도 고개를 숙이면서 '감사합니다' 하고 주저하면서 말씀하시더니 받으시더군요.

그리고 얼굴을 봤는데, 나이가 한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정도로 보이시는 분이시더군요.

담배는 에세였구요.

제 스타일의 담배는 아니었지만, 자기꺼 아니라고 하면 제가 피려고 했었는데.. 아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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