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인 이영표가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KBS 2018 러시아 월드컵 기자간담회'가 5월 24일 서울 KBS 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영표, 한준희 KBS 해설위원과 이광용, 이재후 캐스터가 참석했다.
러시아 월드컵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월드컵 열기는 크지 않다. 이미 신태용호에게는 "3전 전패가 당연하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김민재(전북 현대), 권창훈(디종), 이근호(강원 FC) 등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기대치는 더 떨어지고 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현역 시절 '4강 신화'를 이룬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경험했다. 어쩌면 과거 월드컵과 이번 월드컵 사이의 간극을 가장 잘 느낄 만한 사람이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솔직히 한국 사람들은 축구를 좋아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한국 사람들은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이기는 것을 좋아할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기려면 축구를 좋아하고 즐겨야 한다. 그러지 않고는 축구를 잘 할 수 없다. 그런데 우리는 앞뒤가 바뀌어 있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매년 4년 월드컵에서 기쁨을 느끼고 싶다면 축구를 좋아해야 한다"며 "축구의 흥미를 알려줄 제도적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