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과 검도중 누가 더 낫냐는 말이 나오는데요
개화기 시절 사무라이와 서양무사가 싸웠다는건 대체로 근거가 없고사실 그당시는 서양에서 칼은 총에 밀려 거의 안쓰던 때라설사 진짜로 대결이 있었다고 한들 직접비교는 힘들죠유일하게 검도 vs 펜싱 기록이 남아있는게 17세기 초반 도쿠가와 막부시절 마카오로 향햐던 포르투칼 상선이 나가사키에서막부측과 시비가 붙은 적이 있습니다그당시 노사 센호라 데 그라사 라는 배였고 선장은 앙드레 페소아 선장이었죠배를 검사하겠다는 막부의 명령을 거부한 포르투칼 상선에 공격명령이 떨어졌고지방영주는 쇼군에게 자신을 알리기위해 1200명의 정예사무라이를 선발합니다배에만 올라타면 무조건 이길꺼라 생각한 막부측의 선발된 정예 사무라이들은밤9시에 야습을 시도하고 상당수의 사무라이들이 포르투칼 상선에 올라탔지만대부분 포르투칼 선원들의 칼에 죽어나갔다합니다 (이 일로 칼에대해 자부심이 강한 당시사무라이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네요)근데 이것도 검도와 펜싱의 우위를 겨루기가 힘든게그당시 선원들의 검은 주로 함상백병전에 쓰이던 컷앤스러스트 소드라서 (위 그림 참조) 당시 유럽의 귀족들이1vs1 결투에서 쓰던 정통펜싱검인 레이피어가 아니니 이 사례를 통해검도 vs 펜싱 직접비교는 힘드네요아무튼 거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기록된 일본검술과 서양검술의 대결이1610년에 나가사키에서 일어났습니다
임진왜란당시 조선병사들이 일본인들의 검술에 당해내지 못했다는 이런 일본인들을 박살낸 서양인들은 대채 뭐지 -_-
쾌걸조로는 실제였다는건가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