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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사이에 거주중인 고양이들에게 물을 주었어요.
게시물ID : humordata_18060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리좋아
추천 : 18
조회수 : 3091회
댓글수 : 70개
등록시간 : 2019/03/22 16:42:54
얼마전, 유일한 수컷으로써 저에게 구애를 해주던 사랑스런 애완 흑문조가,...
딸아이가 창문을 여는 바람에 날아가버린후, 전 가슴이 뻥 뚫린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희 동네 건물사이에 거주하고 있는 예쁜 길냥이들에게 고양이용 통조림 두개 쮸르 네개 물 한대접을
주었습니다.
 
건물 앞뒤로 출입할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아이들은 다행히 상가주변 아줌마들께서 닭가슴살이나 고기같은거 챙겨주시는 편이라 필요한건 깨끗한 물 같아 보였습니다.
통조림을 따서 두개를 던져준후 츄르를 접시에 짜서 던져주고,
일회용 공기대접을 살짝 던져, 위에서 생수물을 부어주었습니다.
 
다행히 한대접은 되더군요.  어미고양이와 새끼 고양이들이 물한줌도 안남기고 먹었습니다.
사실 저도 일년전에는 집사였습니다.
아이 건강이 안좋아져서, 두고양이다 분양 보냈습니다.
 
전 알르레기 천식이라서 늘 약먹기때문에 키울 수 있었는데 아이와 남편이 심한 비염이라
또아이의 알르레기 검사결과 심한 알러지가 있어서 분양 보내야 했습니다.
두마리 키웠었지요.
 
 
플라스틱 공기대접에 구멍을뚫고 노끈으로 묶어서 아래로 사료나 물을 주면 괜찮을까요..
저는  애들이 초등학생이라 아홉시부터 열두시까지
시간이 비어요.  집에서 처자는 것보다 한생명 돌보는 게 좋을 것같은데
사료를 봉투에담아 던져주면 쓰레기 될것 같아...흠, 고민되는군요.
맨아래사진은 가로수밑에 핀 제비꽃이에요.
 
벌써 봄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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