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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피싱한테 처음 전화왔는데... 완전 치밀하네요..
게시물ID : humordata_18056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손님19
추천 : 20
조회수 : 3709회
댓글수 : 57개
등록시간 : 2019/03/20 12:32:54
방금 전화 왔는데.

원래 후후 깔려있어서 보이스 피싱이라고 뜨는데, 그거 못보고 그냥 받음

서울 지방 검찰청 누구라함.

1.내 명의가 도용되서 내 통장으로 중고 나라 6천만원치 사기당했다고 함.

2. 아 그렇구나.. 근데 내가 피해자가 아니고 범인들 도와준사람으로 의심된다고함.

3.보이스 피싱이 그냥 머 돈 보내라고 할줄 알았는데 . 머 사건 번호도 알려고주고 내가 피해 당했다고 머 이것저것 알려줌.

4. 근데 갑자기 녹취해야된다고 주변에 누구 있냐고 , 이거 지금 비밀 수사 중이라서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된다고, 말하면 벌금형 나온다고함.
   (여기서 한번 의심햇는데)

5. 범죄 무리들중 한명을 잡았는데 내 보안카드가 발견됬다고함.

6. 분실한적있냐고 물어봄 , 난 보안카드 없다고 안쓴다고, 여기서 상대가 당황함. 그래서 내가 친절하게 설명해줌 이래저래 해서 보안카드 안쓴다고.

7. 이해 시키고 직업 물어봄, 학생이라고 취업 준비중이라고 하니 또 당황함. 갑자기 열과 성의가 사라지는듯한 느낌.

8. 그러고 통장 잔고 알려달라함. 금감원?에서 조사 들어갈꺼라고 미리 알아둬야된다고.

9. 그래서 알려줌( 적금 있는거 몇 천만원 정도 있다고), 갑자기 열과 성의가 살아나는걸 느낌.

10. 근데 여기서 결정적으로 속을뻔한게, 자긴 조사관?이고 검사님 연결해준다고함, 말을 좀 공손히 해라고함 ㅋ
    여기서 쫌 놀란게 조사관이랑 검사라고 했던사람이랑 목소리톤 말투가 완전 그 역활에 어울리는 느낌이었음..
    조사관은 쫌 경박하다고 해야되나. 검사는 좀 지적인 목소리? 그냥 감사라고 해서 그렇게 들린거지 모르겟지만 ㅋ

11. 그래서 검사가 사건에 대해 잘 이해 하고있냐고 내보고 다시 설명해달라고 함, 그래서 해줌 자세하게( 이거 너무 열받음, 보이스 피싱한테 내가 너무      성실히 햇음)

12. 그리고 지금 녹취 시작하는데 3~4시간 정도 전화로 할꺼고 절대 끊으면 안되고 주변에 알여주면 안된다고 함. 화장실 갈때도 들고 가야된다고함.

13. 그래서 내가 가서 조사 받겠다고 하니깐, 그러면 검찰 조사 이력이 남는다고 전화로 하시라고, 알겠다고 함.

14. 머 이런 저런 얘기하는데, 사건 조사에 대한 링크 보내주겠다고, 내가 문자로 보내주면 컴퓨터로 보겠다고 함

15. 근데 폰으로 봐야된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알겠다고 폰 땋 봤는데 폰에 보이스 피싱!!! 이라고 그냥 대놓고 적혀있었음 ㅋㅋㅋ

16. 그래서 너무 짜증나서 그냥 끊었는데, 다른번호 다시 전화오니깐 휴대폰에서 그냥 벨소리 대신 "보이스 피싱입니다!"라고 알려줌 ㅋ
    그전에 번호랑 뒷자리 똑같고 ㅋ

17. 그러고 몇번 전화오다가 안옴..



30분이나 통화해서 목이너무 아프고 시발... 내가 피해자 아니고 범죄 가담 의심받는다고 쫄았는데 그것도 열받고

검사라고 공손히 말하라고 해서 공손히 말한거도 짜증나고. 

지금 매우 화나있음 ㅋ

아 이래서 당하는구나 싶더라.  이정도로 치밀하게 할줄 몰랏음. 근데 괜히 통장 적금있는거 알려줬다고 생각함.. 돈이 꽤 많이 들어있어서 걱정되기도 하고 .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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