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에 카카오톡 보내온 뒤 전화로 심경 공개 승리 "지금은 진실을 얘기해도 아무도 믿지 않는 상황"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성매매 알선, 해외 원정도박 등의 의혹에 대해 시사저널에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시사저널은 '버닝썬 사태' 이후 지난 2월 중순부터 승리 측과 접촉하며 꾸준히 인터뷰를 요청해 왔다. 그러던 중 3월19일 승리의 법률대리인 손병호 변호사를 통해 당사자인 승리와 직접 통화할 수 있었다. 다음은 승리의 말이다.
"지금 이 모든 사건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들로부터 시작된 거 아닙니까. '경찰총장'이라고 쓴 것처럼 우린 아무것도 모르고 바보들끼리, 친구들끼리 허풍 떨고 허세 부린 겁니다. 이런 것들이 탈세, 경찰 유착이란 여론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사실 지금은 진실을 얘기해도 아무도 믿지 않는 상황입니다. 수사기관조차 카카오톡 내용들이 다 사실이고 증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 제가 유명하고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정말 냉정하게 '내가 했던 일들이 맞다, 안 맞다' 판단되지 않을까봐 두려운 거고요. 솔직히 국민들께 죄송해서라도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반론할 수 없는 위치에 있지 않습니까.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하면, 해외 원정 도박과 성매매 알선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