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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animal_1804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또치™★
추천 : 20
조회수 : 540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7/05/02 22:57:00
회사에 얼씬거리던 길냥이가 자기별로 돌아갔습니다. . .
동네 커다란길냥이에게 크게다치고나서 밥도 잘안먹긴했는데 대수롭지않게 캔따주면서 더먹고 더커서 담엔이기라고 토닥이던 제가 바보였나봅니다.
어딘가 안좋았는지 오늘 싸늘하게 발견되었네요
그간 동게에 이녀석때문에 몇번 조언도 구했고했는데.
회사마당 구석에서 굶주려죽어가던걸 구한건 저였지만 그후 X같은 회사생활에 낙이되준건 이녀석뿐인데. . .
사내자식이 그런걸로 의기소침해한다할까봐 애써 태연한척했는데 야근끝나고나니 미친듯이괴롭고 눈물나고. . .
어제 일하다가 희미하게 야옹거리는소리 분명히들었는데 바쁘단핑계로 왜찾아보지못했나생각들고 회사사람들한테 욕먹어가며 길냥이지만 항상 사료랑 캔참치사다 먹고싶다고울때마다 다퍼줬는데 이거어떡해. . . 아직 캔 대따많아. . .
외진곳이라 뭐 파는곳도없고 소주하나마시면서 그냥좋은곳가라고빌어주는데. . .30중반먹은사내인데. . .방에서혼자울고있네요 진짜 이럴거면 그냥알아서먹고살게 신경쓰지말껄.
불러도오지도않고 나를 밥셔틀정도로만여기던녀석인데도 이리이뻤는지. . .사진마니찍어둘껄
방에서 혼자소주마시는거 진짜 청승맞다고 맨날구박했는데 오늘은 스스로른 구박좀해야겠어요
일이뭐길래 그거에 치여서 욘석을 그리 방치했을까. . .
여기 외진곳이라 마트에서파는 통조림도 몇개안되지만 종류별로 사줘가며 입맛고르고있었는데. . .
이번엔 타우린들어있다는 캔통조림4개사와서 이제하나줬는데
다먹구가지. . .통조림좋아했으면서. . .
가끔쥐도잡아놓고 쿨하게뒤돌아가는거보면서 회사사람들한테 밥값하는건 너뿐이라고 큰소리도치고했는데.
너따라다니던새끼냥이는 내가 더잘보살펴줄게. 걱정말고행복해. 그녀석은 경계심이강해서 잘오지도않지만 내가더잘할게. 넌 거기서 더행ㅂㆍㄱ하렴
너무 북받쳐오르네요 죄송합ㄴ대
좋은곳가길 빌어주세요 감사합니다. 그리고죄송합니다. 행복한동게인데. . .
다들 반려동물과 행복하시길바랍니다. 그리고 얕게나마 인연이 있는 동물들일지라도 함부로대하지말고 함께 행복핫킬바래요.
나옹아 R.I.P 담에 또오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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