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우리나라에서도 피를 주고 돈을 얻는 매혈(賣血)이 존재했다.
1970년대 이전에는 헌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해서 자발적 헌혈자가 극히 드물었다. 또한 경제 상태도 매우 안 좋아 매혈은 당시 필요악이었다. 매혈을 해서라도 피를 확보해야만 했었다.
그러나 1980년대 전후로 헌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감소하고 국민의 경제 수준도 향상되며 매혈을 하는 사람은 줄어들었다.
1990년대까지는 그나마 가끔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매혈을 경우는 대부분 학생들이 용돈을 벌기 위해 하는 경우였다.
실제로 1990년대 초반 매혈을 했던 사람의 증언에 따르면 매혈로 받는 돈은 형편없었다고 한다.
매혈 한번에 약 만원(오늘날 약 5만원 정도)이었다고 한다.
1999년 이후 혈액관리법 제3조에 의거 매혈은 불법화되어 피를 파는 사람은 물론, 피를 산 사람, 매혈을 알선 및 교사한 사람, 매혈을 도운 사람 모두 5년 이하의 징역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되며 그 이후로 매혈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매혈을 하다 건강을 잃거나 심지어 사망하는 사람도 종종 발생했다. (요새도 헌혈을 하다 돌연사하는 경우가 가끔 있지만...)
허경영도 고3시절이던 1969년 학비를 벌기 위해 3000원씩 받으며 병원에서 매혈을 하다가 매혈 3회후 혼수상태가 되었다고 한다. (이 사람의 전적을 생각하면 사실 여부는 불명확하다.)
중국 사회에선 아직도 만연해있다고 한다. 지금도 합법이라고.
이것도 어떻게 보면 장기매매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겠다. 혈액팩도 장기로 분류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