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tv에서 쇼프로그램등을 보면
참가자가 발라드를 조금만 잘 불러도
무슨 한이 느껴지네
한국 정서가 잘 느껴진다고 하는데,
솔직히 까놓고 말하자면 한국의 정서는 '한'이 아니다.
역사적으로 한국의 정서가 '한'이라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그냥 판소리가 슬프게 들려서 '한'이라고 하는데,
한국의 대표적 정서를 담아냈다는 김홍도의 민화들만 봐도
'한' 보다는 '흥'이 많다.
난 한국의 정서는 '한'이 아닌 '흥'이라고 본다.
한국인은 슬퍼하기 보다 노는 것을 좋아한다.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하는 것은 오락, 유흥등 전부가 '흥'과 관련이 깊지, 울거나 하지 않는다.
그래서 매번 한국의 정서 하네 하면서 '한'을 말하는 mc들을 보면 갑갑하고 안타깝다.
한국사를 공부하는 와중에도 몇번이고 생각한다.
한국사의 이해를 가르치시는 교수님, 한국사를 가르치셨던 강사님, 국사, 한국사를 가르치셨던 선생님 모두가
한국의 정서는 '한' 이 아니라고 말했다.
한국의 정서가 '한'이라고 하게 된 원인은 판소리를 높이고자 함에 의한 부작용이라고 말하는 선생님도 있다.
판소리는 애초에 수많은 가사가 있고, '한'만 주구장창 해대지 않는다.
판소리를 잘 보면 '흥'을 추구하는 가사가 더욱 많다.
판소리에서도 가끔 '한' 이네, 하는것을 보면 뭔가 갑갑하고 이건 아닌듯 싶다.
사람 울적하게 만드는 '한' 보다 '흥' 이 난 좋다.
그리고 한국인의 정서는 아무리 봐도 '한' 이 아닌 '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