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중지 환구시보가 8일 한국의 중국 스모그 비난 여론이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날 3면에 “한국 언론 아직도 ‘스모그는 주로 중국에서 온다’며 과장보도”라는 기사와 “스모그 중국에 책임을 묻는 한국 여론 지나치다”는 사설을 싣고 스모그 중국 책임론을 반박했다.
모두 알다시피 중국 북부 지역의 스모그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한국의 스모그는 갈수록 심각해졌다”며 “한국인은 베이징 스모그를 비닐봉지로 싸서 서울 상공에 뿌렸다고 생각하나”라고 반문했다.
신문은 “최근 한국에서 스모그가 반복 출현해 민중의 원성이 높아지면서 중국에 대기 오염 상황과 다른데도 한국 비난 여론의 화살이 다시 중국을 겨누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설은 “한국 여론의 가장 큰 특징은 충동적인 것으로, 쉽게 분노하거나 좌절하며 다른 동아시아 국가보다 민족주의 이데올로기 색채가 강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