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을 받을 때는 자신의 혈액형과 같은 피를 가진 사람의 피를 받아야 한다. 만일, 혈액형이 다른 사람의 피를 받을 경우 피가 응고될 수 있다. 비상 시에는 극소량(200ml 이하)은 수혈받을 수 있지만, 이건 헌혈을 반드시 해야하지만 피가 도저히 없을때 어쩔 수 없이 받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피에게, 헌혈할 수 있는 혈액형이 있다.
그것은 바로 Rh null이다. 이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은 항원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 혈액형은 변이라, 유전되지 않는다.
혈액형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헌혈할 수 있기 때문에 '황금의 피'라는 별명이라고도 불린다.
확률상 100,000,000명중 1명만 존재할 정도로 극히 희귀한 혈액형이다. 2010년 조사 결과 전 세계 인물중 단 43명만이 이 혈액형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아직 국내에선 이 혈액형을 가진 사람이 보고되지 않았으며 이 혈액형을 가진 사람 중 단 6명만이 헌혈에 적극적으로 응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은 '저주받은 피'를 가진 인물이다.
얼핏보면 이들은 모든 사람에게 헌혈을 할 수 있듯이 모든 사람에게 헌혈을 받을 수 있을것 같지만, 이들도 같은 Rh null의 피를 받아야한다. 세계적으로 이 피를 가진 사람이 40여명 정도에 불과하고, 그나마도 적극적으로 헌혈에 응하는 사람은 15% 정도에 불과하다. 따라서 헌혈이 필요해도 헌혈을 받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 또한 이들 대부분은 항원이 존재하지 않아 적혈구 막의 구조가 약해져(추정) 빈혈을 앓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