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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기업 다니는 25살 여동생이 있습니다.
얘가 학벌욕심이 많아서 현역에 지거국붙었는데 안가고 삼수까지하다가 망했습니다.
망하고 난뒤,2년정도 알바하면서 방황하다가 24살에 공기업 무기계약직 5개월정도 다니다가(상사 갑질)때문에 관두고 25살 올해 1월에 정규직으로 취업해서 경력은 1년이 다 되갑니다.
올해 회사다니면서 독학사를 1년만에 취득해서 학사학위를 보유한 상태에서 지 혼자 얼마전 연세대 편입시험(논술)을 치르고 왔더라구요.
물론 아직 결과는 안나왔고 편입이 뭐 그렇게 쉽게 문호를 내주겠냐만 정말 혹시나해서 미리 조언을 구합니다.
아버지는 삼수까지한데다 이제 겨우 직장인으로 자리잡은 여동생이 다시 대학가고자하는걸 못마땅해하는 눈치이고 어머니는 삼수까지 적극 밀어주신 분일정도로 자녀 학벌에 진심인 편이라 붙으면 가야지하는 편이고 합격하면 매우 기뻐하실것같습니다.
저는 약간 반대하는 편인것이 경력이 겨우 1년남짓 되는데다가 물론 연대지만 뚜렷한 목표도 없이(로스쿨,cpa생각 없답니다) 결국 공기업 리턴할것같고 여자 28 비상경 문과 졸업이 걸립니다.사기업은 아무리 스카이라도 나이땜에 디메리트를 심하게 안고간다고 생각합니다.자기만족외에 실질적으로 얻을건 없어보입니다.(물론 다 학벌컴플렉스 없앨 목적으로 편입을 한다만)
저희 회사만 해도 학벌좋은 몇몇 직원이 있지만 대단하다는 시선보다는 왜 이 학력으로 여길 오지?하는 시선도 있어서 저희 동생도 그냥 지금 직장에서 경력쌓고 하루라도 어릴때 승진하는편이 낫지 않겠나 생각도 듭니다.
공대만 해도 너무 기쁘고 가라고 할거같아요.
여동생일에 너무 오지랖인거같지만 얘가 삼수망하고 몇년 방황할때 저희 집 분위기가 너무 지옥이었다가 겨우 자리잡고 화목해진거라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동생은 그냥 학벌 컴플렉스 없애는게 목적인거같습니다.
여러분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조언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