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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회사 그만두고 다른 회사 갈까요?
게시물ID : gomin_18029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Whna
추천 : 2
조회수 : 1822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24/12/21 19: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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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 3개월 끝나고 점수 미달로 수습 2개월 연장에 서명하긴 했는데 번복하고 다른 회사 갈지 고민해야할 시점이네요. 그동안 3개월동안 일어난 일을 정리하면

1. IT 개발직군이라고 해서 들어갔는데 대부분 서류 작업이고 개발 비중이 낮습니다. 실무가 거의 없다시피한데 산출물을 요구합니다. 연구노트야 쓰는 곳도 안 쓰는 곳도 있으나 산출물 대부분 자질구레하게 논문 구조로 글만 쓰잘데기 없이 장황하게 쓰라고 시킵니다.

2. 정규 근로시간은 9시부터 6시까지지만 야근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초과근무수당도 주지 않았습니다. 새벽 1시에 퇴근한 적도 많은데 택시비만 5만원 깨지고 손해만 봅니다. 

 3. 회사가 지나치게 형식에만 얾메이고 사원에게 전문가 수준 운운하며 매주 회의에 팀장급은 거의 발표도 안하고 경험이 부족한 사원에게 중요한 발표를 시킵니다. 또한, 능력에 맞게 일이 주어져야 하는데 윗선에서는 사원이 알아서 모든 일을 계획하길 원하고 성과가 안좋으면 야근이라도 하라며, 야근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는 주장을 대표가 저에게 자주 언급합니다. 자기네들은 새벽 밤 새고 바쁘니까 알아서 성과 내라고 하고 교육은 사실상 없다시피합니다.

 4. 수습 기간에 본 퇴사자만 4명인데 대표는 직원들에게 가족같은 분위기 운운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저를 이뻐해주는 척 했지만 최근에 와서는 다른데 가도 나같은 일처리면 안된다네 가스라이팅을 합니다. 자기는 성과주의라고 하지만 그 성과의 기준이 문서 외에 다른 요소가 없고 자기는 항상 시간을 충분히 준다는 개소리만 합니다. 야근에 대한 책임 회피를 하십니다. 모든 직원들이 다 자기처럼 성균관대 석박사도 아니고 다 자기처럼 새벽까지 일할 수 없는데 다들 자기처럼 일하길 원합니다.

광교로 교통체증때문에 출퇴근도 힘든데 이런 회사가 더 다닐만한지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수습연장 번복하고 야근수당 미지급으로 사직서 쓸까 고민중입니다. 전직장 합쳐서 실업급여도 나올 조건도 되는데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지 확신이 없어요. 교육은 없는데 사원급 기 죽이기만 하고 야근을 해야만 처리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기일도 앞당겨서 하라고 그러고 답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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