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이 지난 이후
요즘 솔직히 밤에 잠 들기 힘든것 같아.
눈을 감고 자는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질까봐.
요즘 거의 매일,
네가 내 옆에 있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네가 내 옆에 있으면 안전하다고 느낄텐데
꿈에서 자주 네 꿈을 꾸는것 같아.
꿈에서 항상 나는 끝없는 길을 달리고 있고,
넌 그 끝에 서 있고.
내가 달려가서 품에 안기면
넌 그 단단한 팔로 항상 날 따뜻하게 안아줘.
고갤 들어 네 얼굴을 보려는 순간
그때 잠에서 난 깨고,
얼굴이 보이지 않아도 그게 너인걸 알아.
네가 내 옆에 있어줬음 좋겠어. 항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