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도 결국은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공간이라 별별 사람들이 있는건 알아요. 그런데 아래에 말씀드릴 유형의 사람을 반드시 딱 한번이라도 꼭 마주치게 되요. 그 유형의 예시를 들어보자면요. 바이올린 관련 온라인 모임에 가입했어요. 제 닉네임은 '바이올린은나의ㅃㅃ' 이라고 만들었어요. 한창 활동하다보면 이런 사람들이 꼭 한번 이상 접근해요.
? : 안녕하세요. ㅃㅃ이 뭔가요? 저 : 세제요. 바이올린은 세제처럼 저의 생필품이에요 ? : 그럼 세제라고 하시지요? 저 : 근데 제 생각엔 제품명인 ㅃㅃ이 더 귀여워서요 ? : 바이올린은 악기고 세제는 세제잖아요? 저 : 저에겐 바이올린이 ㅃㅃ처럼 너무 좋은 존재라서요 ? : 님은 바이올린으로 설겆이를 하시나요? 저 : 그게 아니라 저에게 바이올린이 그만큼 소중하다는 뜻. ? : 그럼 ㅃㅃ 말고도 좋은게 많은데 왜요? 저 : 그 말씀도 맞는데 저는 ㅃㅃ이 더 좋아서요. ? : 세제는 먹을수도 없고 수질오염의 주범인데요? 저 : 바이올린도 못 먹잖아요 ? : 바이올린은 악기지 음식이 아니잖아요 저 : 저랑 싸우고 싶으신가요? ? : 아니요 저 : 그럼 하시고 싶은 말씀의 요점이 뭔가요? ? : 그냥 궁금해서요 저 : 뭐가 궁금하시죠? ? : 호기심 갖는게 죄인가요? 왜 발끈하시죠?
(후략)
대략 이런 사람들을 꼭 마주치는데 이런 사람들은 진짜 뭐가 궁금해서 이러는건지. 괜히 시비걸어보는건지. 아니면 말귀를 못 알아들어서 이렇게 질질 끄는건지 알고 싶고 너무 답답해요. 욕 같은걸 하는것도 아니라서 운영진에게 조치를 건의하기도 곤란한데 어디선가 꼭 나타나는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어떻게 대처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