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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8028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Rra
추천 : 2
조회수 : 2839회
댓글수 : 26개
등록시간 : 2024/11/26 13:24:46
창피한 이야기라 생각하여 익명으로 작성합니다
내년 봄에 식 앞두고 있고
올해초에 양가허락받고 동거부터 시작했어요
저는 친가와 절연했고 상견례는 엄마와 외삼촌이 자리했습니다
신랑쪽도 서류정리만 안했을뿐이지 별거하며 왕래없이 지내세요
(아버님이 유책배우자)
신혼집이 아버님, 어머님 댁 중간이고 둘다 차로 20분거리입니다
어머님은 너무 좋으세요
잘 챙겨주시고 연락드려도 이런거 안챙겨도 된다해주시고
근데 아버님이 날 잡고나서부터 한달에 한번은 무조건 봐야한다고 그러십니다
저야 어른들이랑 지내는게 그리 어려운사람은 아니라 웬만하면 잘 지내고싶어서 알겠다고 했어요
제가 느끼기에 한달에한번 밥먹고 커피먹고 하는게 그리 부담스럽진 않아서요
근데 저번주말에 밥먹으며 하시는 말씀이..
나중에 몇년 지나서 니네 통장검사했을때 상태가 괜찮으면 플러스가 될 것이고,
아니면 끝이라고 그런식으로 말씀하시더라고요
그자리에서 뭐라 할 말도없고 신랑도 밥만먹길래 집에 돌아와서 물었습니다
원래가 쓸데없는 말 많이 하시는분이라 제 앞에서 싸우고싶지 않아서 가만히 있었고
후에 진짜 통장 보자는말 하면 자기가 싸우든 뭐든 하겠다고요
그러니 저한테도 아빠가 하는말은 한귀로 듣고 흘리라고..
근데 저런 말씀을 하시는것부터가 저는 이해가 안가서요
사실 신랑이 세상물정 모르긴합니다
그래서 보험이니 청약이니 부동산이니 하는것들을 저와 소통하세요
말이 소통이고 돈한푼 안보태주시면서 이거 찾아봐라 저거 찾아봐라 수준이긴 합니다..
그리고 제 성향이 원래 남들 챙기는거 좋아하고 잘해서 어떤 관계든 할도리는 넘치게 하고 살아요
그런데도 도리 잘해라 하시니 점점 만나기 싫어지려합니다..
신랑한테 말해서 한달에 한번 뵙는것도 피해야할까요?
아니면 그냥 네네하고 유지를 해야할지..
참고로 친정아빠도 자기 잘난맛에 살고 망상있고 독불장군이어서 절연한건데(큰 사건이 많아요)
딱 친정아빠 미니멀한 버전 보는 느낌입니다..
상견례때도 그냥 티에 청바지에 잠바입고 오셨어요.. 평상복..
본인은 도리를 안하면서 왜 저한테 그러시는지ㅠ
저로 인해 아들과의 사이가 좋아지길 바라시는건지..? 이유를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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