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 3주전까지 마음의 상처때문에 무기력하게 지내다가 이제 정신차리고 매일 운동도하고 밥도 해먹고 일도 다시 구하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전 직장은 제 전공이 아니라 일 잠깐 쉬는동안 그동안 관심있던 요식업 관련된 곳에서 일해볼까하고 정규직 자리가 있기에 일해본 곳인데요. 여러가지 불합리한 것때문에 그만두려고 했고 (구구절절이라 생략하겠습니다) 저는 수습기간이어서 당일퇴사가 가능했음해도 불구하고 서로 좋게좋게가자는 생각으로 한달 더 일해주면 안되겠냐고 해서 알겠다고 했고 갑자기 사람이 안 구해진다고 해서 2주 더 해달라고 했을 때도 알겠다고 하고 일해줬습니다. 그만두기로 한 수습직원인 제가 이런게 은따인가? 싶을정도로 한달 반동안 눈칫밥 먹으며 일해야 했지만 미련하게 약속했으니까 라는 생각으로 약속한 마지막 날 까지 버텼는데 마지막 날에 너무나도 상처받는 일이 생겼습니다. 마지막 날에 제가 실수를 했는데 저보고 와보라고 하더니 저보고 일잘한다고 인정해줬던 직원앞에서 저를 몰아붙이며 지적하더라구요. 회사에서 처음 교육받을 때, 직원이 실수하여 교육이 필요할 시 따로 이야기 하라고 써있던 메뉴얼이 똑똑히 기억납니다. 앞으로 일할 사람이 아닌 저에게 교육목적이라는 변명도 댈 수 없고, 그동안 안그래도 트집잡을것을 계속 찾는 느낌이 들었는데 마지막 날에 땡잡았다 하고 몰아붙인 것 같았어요.
그때는 당황해서 죄송합니다 라고밖에 말하지 못했는데 그만두고 나서 곱씹어보니 두고두고 상처였더라구요. 그사람은 메뉴얼을 모를 위치가 아니기 때문에, 일부러 저를 무시하려고, 만만하게 봤기 때문에 모욕감을 준거라는게 명명백백해서 더 괘씸하고 분했어요.
워낙 불합리한 일을 당했지만 제가 자신있게 진짜 객관적으로 생각해도 일을 못하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일했고 집에서도 공부했습니다. 가끔 실수는 했죠. 신입이니까 당연한거죠. 상급자들도 다 실수하더라구요 제가 실수했을 때만 쥐잡듯이 잡았지만요.
예전에도 알바하던 카페에서 매니저에게 너무 상처받아서 그만뒀을 때, 그만뒀음에도 불구하고 매니저에게 전화해서 당신때문에 너무 상처받았고 그래서 그만뒀다고 얘기한적이 있습니다. 울면서 덜덜덜 떨면서 말하긴했지만, 그사람은 귀찮다는 듯이 사과했지만 어쨌든 저에게 상처를 준 사람에게 말하고 나니 후련하고 더이상 상처가 상처가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도 그사람에게 전화해서 말해볼까 싶어요.
말하기 전에 친구들에게 조언을 받고 싶었는데 지금 연락가능한 친구가 없어서 여기에 조언 부탁드려봅니다. 전화하기 전에 준비할 것 있을지 이런 경험이 있는 선배분이 있으면 얘기해주시면 좋구요. 만약 전화하는걸 말리고 싶다면 왜 말리고 싶은지 듣고싶어요!